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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그린수산 대하구이

마술빗자루 2013. 10. 15. 18:40

매년 한가위면 가족행사처럼 대하구이를 먹으러 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린수산을 찾았다. 예년에는 김포 대명항을 찾았었는데 작년에 갔던 화성의 그린수산이 좋았었기 때문에 올해도 화성의 그린수산에 가기로 했다.

 

 

 

대하를 구입하는 곳이다. 방갈로 쪽에 자리가 생기면 자리잡고 대하를 구입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대하값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방갈로에서 필요할 때 주문하면서 지급하면 된다.

 

 

 

엄청난 수의 대하들

 

 

 

엄청난 자동차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그린수산을 찾았다는 뜻일게다..

 

 

 

왼편으로는 다함께 들어가는 홀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편과 정면으로는 단독 방갈로

 

 

 

정감가는 흙길이다. 그런데 반전은 엄청나게 햇볕이 뜨거운지라 이 흙길을 즐기기 어렵다. ㅋㅋ

 

 

 

이쪽은 그늘막이 드리워져 있어 그나마 걷기가 조금 나아 보인다. 그러나 이미 방갈로에는 사람들이 다 자리하고 있어 눈물을 머금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간신히 차지한 방갈로.. 올해 그린수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이쁜둥이들 때문이다. 뽀뽀 삐삐도 명절이니 나들이를 해야할텐데 여느 식당들은 같이 가기 어려우니 단독방갈로가 있는 그린수산을 찾은 것이다. 아직 뜨거운 낮기온에 다소 힘들어하긴 했지만 밖에 나와서인지 좋단다^^

 

 

 

방갈로에 자리잡으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소금냄비 등을 세팅해주신다.

 

 

 

저 검은봉다리 안에 대하 있다. ㅋㅋㅋ

 

 

 

요넘들.. 튀어 나올까봐 후다닥 찍은 사진이다. ㅋ

 

 

 

상차림에 포함되어 있는 채소들.. 양파와 당근을 사람 수에 맞게 준다.

 

 

 

엄청 많이 필요한 물티슈인지라 엄청 많이 주고 가셨다.

 

 

 

처음에 제공되는 생수 2병.. 그 이후에는 대하를 구입했던 곳의 정수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방갈로에서 카운터까지 제법 거리가 있는데 대하구이를 먹다 말고 물뜨러 가는건 좀 많이 불편한 일이다.

 

 

 

일부 대하를 소금냄비에 잽싸게 넣고 뚜껑을 닫았다. 당연한 일이지만 냄비 안에서 난리가 났다^^;

 

 

 

모든 것이 셀프시스템..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변색한 대하들

 

 

 

맛나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쁘장한 것들 ㅋㅋㅋㅋ

 

 

 

크고 잘 익은 것으로 한마리 집어왔다.

 

 

 

얌전하게 머리 떼어내고 찍은 알몸샷~

그 다음 사진들은 없다. 새우를 먹으려면 두 손을 모두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만지기 어렵다는 변명이랄까.. ㅋ

 

 

 

다들 배부르게 대하구이를 먹고는 머리까지 알차게 구워먹는다.

 

 

 

 

그리고 새우탕면까지 빠지지 않고 주문했다.

 

 

 

2인분이었나보다. 대하가 2마리 들어 있다.

 

 

 

새우탕면을 주문하면 김치를 함께 주는데 기대하지 않은 김치가 제법 맛있다.

 

 

 

 

살짝 짜지만 꼬들 꼬들 맛있는 새우탕면이다.

 

이날 대하구이는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불행히도 엄마가 급체하시는 바람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왜 급체를 하셨을까 생각해보니 방갈로가 너무 더웠다. 방갈로 앞쪽은 완전히 열려 있지만 양 옆이 막혀 있고, 뒤로 작은 창문이 하나 있을 뿐이니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추석이라지만 아직도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 선풍기 하나 없는 방갈로에 들어 앉아 가스불을 켜고 구이를 해먹었으니 완전 열찜질이 다름 없었다. 우리 모두 덥다 덥다를 연발하며 얼른 먹고 나가자 했는데 결국 엄마가 탈이 나신 것이다.

 

단독 방갈로라 우리 이쁜둥이들도 데리고 갈 수 있고,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먹을 수 있고, 경치도 좋지만 이런 시스템이라고 하면 다시 찾기는 힘들 것 같다.

내년 추석 때 날씨가 올해와 같다면 아마도 대하구이 먹을 식당을 옮길 것 같다.

 

그린수산 / 031-351-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