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다..
글쓴날 : 2005-09-25
술 마셨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흠.. 진짜 기억이 안나는군..
집에서 저녁으로 고기 구어 먹으면서(이것두 얼마만인지...ㅜㅜ)
엄마가 친목계 갖다 가져오신 복분자 한병을 혼자 다 마셔버렸다.
375미리 15도
첨엔 암 것두 아니더니만 다 마시고 나니 알딸딸하다..
한 주 한 주가 어찌 지나는지 모르겠다..
월요일, 화요일은 수요일 수업 준비 때문에 정신 없구,
화요일은 거의 새벽 3시 넘어 잔다..
수욜은 사무실 갔다가 후다닥 수업 갔다가, 일 생기면 다시 사무실 갔다가,
아니면 집에 가서 밀린 사무실 일 하구,,
다행히 목욜 수업이 별 부담이 없다..
그러나 부담 없는 것두 수욜 저녁 뿐..
목욜도 사무실 갔다가 수업 갔다가..
목욜부터는 다시 토욜 수업 준비 때문에 정신 없다.
원서를 미리 읽어가는 것은 엄두도 못내구..
논문집이나 읽어가면 다행이다..
연구소 일은 왜 이리 자꾸만 밀리는지..
해도 해도 못다한 일들이 자꾸만 쌓여 있구...
왜이리 정리가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연구소 일두 그렇구,
공부도 그렇구,,
좀 정리가 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영 정리가 안되구 쌓여만 간다..
우이씨...
사람들을 만난게 언젠지 모르겠다.
이러다 그나마 얼마 안남은 인간관계 마저 끊기겠다..
이렇게 후다닥 지나는 시간들 속에서도 분명 남는게 있겠지만,,
순간 고개 들어 바라본 하늘이 나도 모르는새 어느새 저렇게 높아져버린걸 보면
아주 잠깐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술 마셔서 얘기가 길어지는군..
이제 그만해야겠다..
좋은 사람과 진하게 술한잔 하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