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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을 다녀왔다..
마술빗자루
2009. 1. 9. 14:45
글쓴날 : 2006-05-18
문상을 다녀왔다..
현중이형..
서른 일곱,,
하늘나라로 가기엔 너무 이른 나이다..
지지난해 봄 채성이가 간 후, 작년엔 영록이, 올해는 현중이형..
해마다 지인들이 가고 있다..
느닷없는 부고를 받고 나면 온몸에서 힘이 쭈욱 빠져나간다..
밤을 새가며 공부를 하고,
엉덩이 띄울 새 없이 일을 하던 것이
갑자기 다 부질없는 짓처럼 느껴진다..
어제 부고를 받고 오늘 수업 발표 때문에 가보지를 못했다.
오늘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아홉시에 출발했는데,
뻔히 아는 길을 가면서도 마구 헤맸다.
세브란스 병원에 들어가서도 왜이리 헤매는지..
하루 종일 헤맨 느낌이다..
현중이형,, 저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프다간 채성이, 아프다간 현중이형..
나도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