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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간단한 저녁 한끼로 좋은 엉터리순대국
마술빗자루
2018. 11. 30. 11:25
저녁이 늦었는데 엄마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하고 하여 그냥 간단하게 동네에서 한끼 사먹기로 했다.
예전에 포장해다가 집에서 먹었을 때 괜찮았던 가까운 순대국집이 있어 오늘은 식당에 직접 가서 먹기로 했다..
기본 상차림
부추의 양념이 가볍게 되어 있었으면 순대국 안에 넣어 먹으면 좋은데 살짝 아쉬웠다.
깍두기 좋아하는데 내게는 조금 단 편이다.
양파가 달았다. 고추는 딱 보기에도 매워 보여 손도 안댔다. ㅋ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나온 순대국과 밥
흑미밥이 나왔다. 보통 식당에서 나오는 스텐레스 그릇이 아니다. 엄마는 밥이 적어 보인다고 하였는데 적은 양은 아닌 것 같다. ㅋㅋ
엄청 뜨겁게 펄펄 끓는 상태로 나온 순대국
다른 식당과 다르게 미리 다대기가 다 풀어져서 나온다.
휘휘 저어 보니 건더기가 참 많다. 엉터리순대국은 인심이 좋아서 포장해와서 먹을 때 보면 2인분으로 성인 3명이 나눠 먹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먹어도 먹어도 좀처럼 줄지 않았던 푸짐한 순대국..
단지 조금 아쉬웠던건.. 평소 다른 사람들보다 싱겁게 먹는 편인 내게는 좀 많이 짰다.. 간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면 맞춤하게 간을 맞춰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엄마랑 잘 먹고 나오면서 둘이 동시에 다음부터는 포장해서 먹자.. 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