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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_20041130

마술빗자루 2008. 12. 24. 00:00

떠남은 늘 있는 일이다..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때로는 용기없음에 주저앉아 있는 나 자신이 비겁해보이기도 한다.

 

남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

누가 더 힘들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살다 보니 떠남에 익숙해질려 한다.

 

아주 아주 영원한 떠남만 아니라면 그리 크게 슬프지도 않다.

곧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알기에,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시간의 길고 짧음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기에..

 

그래도

사람을 자꾸만 떠나보내고 뒤에 남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씁쓸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