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 2005-03-03
전날 핸드폰의 모닝콜과 알람을 해제한다는걸 잊었다..
어김없이 울리는 7시, 7시 30분..
그래서 기상 시간은 8시... ㅎㅎ
언제나처럼 아침도 먹었다.
달라진 것이라면 아침부터 설거지가 내 담당이 되었다는 것^^
아침을 먹고나니 할 일이 없다..
컴퓨터를 켜고 메일 확인..
그러나 별다른 메일도 없다... --;;
이제부터 지루한 일상의 시작이 예고된다...
아침의 온갖 TV프로그램을 확인하고(확인만 했다)
다시 컴퓨터에 앉았다.
나의 최근 컴게임 강호동 맞고를 한판 쳐주고..
ㅋㅋ 다시 7억대를 회복했다..
백수가 되면서 굳은 다짐을 했던 것이 컴에 빠져 살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
첫날 아침부터 계속 컴을 붙잡고 있다.
그래서 과감하게(?) 컴을 껐다..
그리고 파이이야기를 읽기 시작..
사무실에서 할 일 없이 빈둥거리다 책을 많이 읽어 거의 다 읽었다.
오늘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참,,, 오늘은 카드결제일이군..
얼른 다시 컴을 켜다.
이 은행 저 은행에 걸쳐 있는 일들을 계산기 두들겨가며 정리하고..
근데 걱정이다.
내가 백수가 될 줄 모르고 2월에 카드를 너무 긁었다.. --;;;;;;;;;
어쨌든 그건 다음 달에 걱정하구..
어느덧 점심먹을 때,,
메뉴는 아침에 먹던 해물탕..
점심 먹고 또 설거지는 내 담당..
점심도 먹고 나니 할 일이 또 없다.
다시 책을 읽는다.
다 읽었다..
이젠 진짜루 할 일이 없다..
잔다....
크하하하하하하
얼마 안잤는데 언니한테 전화와서 깼다..
비몽사몽간에 전화하구..
언니가 부탁한 일 처리하느라 다시 컴을 켰다.
일 마무리하구,, 이젠 서핑..
뉴스도 보구,
메일도 확인하구..
맞고도 살짝쿵 한판 더..^^
어,, 벌써 저녁이다..
저녁 뉴스와 TV 프로그램 살짝 보아주구,,
저녁먹잔다..
오늘의 저녁 메뉴..
쨔쟌~ 아침에 먹던 해물탕.. 세끼 내리 해물탕이다..
집에서 밥먹는 사람이 없으니 엄마랑 나랑 둘이 연신 해물탕만 먹는다..
한끼 더 먹어야 없어질 것 같다..
설거지는 또 내 담당..
명절을 제외하구 하루 종일 설거지하는거 진짜 간만이다..
저녁먹고 났는데, 또 할 일이 없다..
책상정리한다.
쬐끔만,,
왜냐? 계속 할 일을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었으니 감상문 올려주구,,
오마이에 가서 까탈이의 세계여행을 읽었다.
읽을수록 놀랍다..
돌아댕기는 것도 놀랍구,,
돌아댕기면서 느끼는 것두 놀랍구,,
그 지역의 사진들도 놀랍구,,,
까탈이의 세계여행을 읽다가 헬로태국을 꺼내 들었다.
담에는 꼬싸멧에 가봐야겠다..
꼬옥...
컴을 켠 김에 맞고 한판 더..
크하하하
드뎌 8억대 회복!
지난번에 10억대 챔피온 고지를 눈 앞에 두었다가 바로 4억까지 떨어졌다.
딱 10억이 되면 맞고를 끝내려 했는데,,,
8억 회복하구 바로 컴 다운.. ㅎㅎㅎ
울 엄마가 감자 쪘다구 같이 먹자고 하신다.
집에 있으면 너무 잘 먹는다..
운동을 꼬옥 해야 한다.
안그랬다가는 담에 사람들이 못 알아볼거다..^^
이제 하루가 다 졌다..
약 먹구 자리에 든다.
오늘의 잠자리 친구는 헬로 태국이다.
담에 꼭 놀러가리라 맘 먹은 꼬싸멧을 둘러보다 잠든다..
# 백수 첫날! 어제 나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