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밤비행기를 힘들어하셔서 귀국하는 비행 스케쥴도 오전 시간으로 잡았다. 오전 비행기로 호치민에 가고, 오전 비행기로 돌아오니 오가는데 꼬박 이틀이 소요되는 아주 좋지 않은 일정이지만, 엄마가 힘들어서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좋지 않은 일이니 앞으로도 이런 스케쥴의 여행을 떠날 것 같다.
마지막날은 6시에 호텔 조식당이 열리자마자 일등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 요청하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랩이나 우버를 부르려고 했는데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건지 잘 연결이 되지 않고, 실제로 우리가 이용했던 택시의 요금보다 그랩의 요금이 훨씬 더 비쌌다. 호치민여행 동안 그랩을 무척이나 잘 이용했지만 출퇴근시간이라든지 목적지 등을 고려하여 일반 택시를 함께 이용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공항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항공권이 없는 현지인들은 공항 출입이 제한된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더 한산해보인다.
우리가 이용했던 베트남항공은 24시간 전부터 웹체크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도 전날 웹체크인을 해두었기 때문에 실제 공항에서는 위탁수화물만 보내서 더 여유로웠다.
그리 까다롭지 않은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와 간단한 기념품을 구입하고나니 시간이 딱 적당했던 것 같다. 촉박하지도 않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으니 좋다.. 어른들을 모시고 다닐 때는 시간에 쫒기지 않게 움직이는게 좋다.
베트남항공은 제 시간에 출발했다. 오갈 때 모두 지연없이 출발이다.
낮 시간이라 잠도 안오고.. 아이패드에 담아간 영화 한편 봤는데 영화를 보고 밥을 먹었는지, 밥을 먹고 영화를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ㅋ
돼지고기밥 선택
큼직한 고기가 많이 들어 있고, 고기 맛도 좋다. 푹 익은 당근과 호박은 맛없을 것 같은데 은근 맛있었다. 기내에서 먹는건 다 맛있는걸까? ㅋㅋ
모닝빵을 반 갈라서 버터 바르고, 오이랑 콩이랑 양상치랑 방울토마토 넣어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다.
아침에 호텔에서 먹었던 과일보다 더 맛있었던 과일
낮비행기지만 비행기에서 마시는 맥주는 맛있으니까 반주로 한캔~
집으로 가는 길에 별일 없었으니 호치민여행 포스팅은 베트남항공의 기내식으로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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