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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싱싱한 해물 한가득인 해미촌 해물철판전골

마술빗자루 2018. 6. 29. 18:40

거제까지 왔는데 달랑 바람의 언덕(실은 바람의 쉼터)만 보고 가자니 아쉬워서 다른 곳도 들려보자 했는데 점심시간이라며 밥먹으러 가자 하신다. 내가 뭔 힘있나.. 밥먹으러 가야지.. ㅋ

거제도에도 맛집 참 많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먹지 않았던 다른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예전 거제도 방문 시에 간장게장이나 해물찜 등을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해물철판전골이다. 




해물철판전골로 유명한 해미촌. 게장맛집들과 인근 거리에 있다. 




성인 3명이라 하니 중자를 추천해주신다. 




무슨 젓갈인지는 모르겠으나 찐 양배추와 먹으니 맛있었다. 이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뭘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해미촌의 음식들이 참 맛있었다. 




평소에는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깍두기 패스 




미역무침 엄청 좋아한다.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ㅋ




바삭하게 잘 볶아진 멸치볶음.. 흔히 넣는 견과류도 안들어갔는데 맛있었다. 




고추장아찌는 아니고 고추 볶음도 아니고.. 




김치. 나중에 칼국수 먹을 때 함께 먹으니 좋더라




동치미스러운데 맛을 안 본 것 같다.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뺏으며 카메라의 주인공이 된 메인 메뉴




휴대폰 카메라와 디카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참 다르다.. 

여튼 커다란 키조개를 비롯하여 전복, 가리비, 문어, 소라, 홍합 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징어 반마리도 깊숙히 들어 있다. 



문어는 국물의 김이 올라올 때쯤 잘라주신다. 많이 익으면 질겨지므로 문어를 잘라주신 다음부터는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먹어야 한다. 

너무 열심히 먹느라 다른 사진은 없다. ㅋ




시간 이동한 듯한 사진이네.. ㅎㅎ

밥을 볶을까 면을 넣을까 하다 면을 선택했다. 각종 해물에서 우러나온 국물에 끓이는 칼국수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많이 먹을거라서 면사리 2인분을 주문했는데 면을 풀어놓으니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다 먹었다.. ㅋ

시원한 콩나물까지 들어가 제대로된 해물칼국수가 되었다. 


포스팅을 하면서는 진짜 간단하게 썼는데 엄청난 맛의 해물철판전골이었다. 차가 없었다면 아마 주저앉아 저 국물 리필해가며 초록병 좀 쌓았을 것 같다. 근댕이, 순댕이가 함께였다면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성수기가 아닌 철에, 식사시간을 살짝 비켜서 여유있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엄청 신났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