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묵은 네이장호텔에서는 따로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호텔 주변에 맛있는 대만식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다고 하여 이번에는 그 식당들을 이용해볼 계획이었다. 원 계획으로는 이틀째 아침부터 날마다 다양한 식당을 가볼 생각이었지만 원래 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여행이니 아침식사를 위한 식당 방문도 그랬다.
첫 아침식사는 전날 사놓은 삼미식당의 연어초밥으로 호텔방에서 해결하고, 두번째 아침식사를 위해 小铃美而美早餐店을 찾았다. 어떻게 읽는지 모른다. 그냥 복붙해서 구글맵으로 주소 저장해서 찾아간거다. ㅋ
구글맵만 의존해서 따라 갔는데 다행히 네이장호텔에서 가까운 편이었고, 근처에 다른 식당들이 없어 쉽게 찾았다.
밖에서 보기에는 식당이 작아 보였는데 안으로 길게 들어가 있는 형태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여자분이 따님인 것 같은데 예쁘고 친절하다. 두번 갔는데 갈 때마다 친절하게 웃으면서 맞아주고, 요청하지 않아도 한글 메뉴를 제공해준다. 계산하고 갈 때도 어찌나 밝은 얼굴로 인사해주는지 그냥 막 정이 생기는 스타일이다.
첫번째 방문에서는 2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한글메뉴가 있어 주문이 편리하다. 가격도 엄청 싼 편..
음료는 부담없는 레몬홍차를 주문했다. 달지 않아 좋았다.
오늘의 아침식사로 주문한 햄추가 딴삥
우리의 메밀전병 스타일과 닮았다. 얇게 부친 피에 기본 계란과 추가한 햄이 들어가 있다.
양이 많진 않지만 아침식사로는 딱 좋은 양인 것 같다. 그래도 일행이 있었다면 둘이 3개는 시켰을 것 같긴 하다. ㅋ
그릇 아랫쪽에 있는 소스는 달달해서 단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커다랗고 노란 비옷을 입은 분이 포장 주문을 하고 있길래 찍어 봤다. ㅋ
이건 그 다음날 아침.. 여행 마지막날인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그래서 또 갔다. 전날보다 사람이 더 많다.
가게 더 깊숙히 안쪽으로 1인 바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이날도 레몬홍차로 주문 ㅋ
아침식사는 샌드위치로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이렇게 위생비닐에 넣어서 준다.
내용물은 엄청 단순하다. 내가 주문한건 계란과 햄 샌드위치..
빵의 한쪽면에 설탕을 바른 것인지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빵의 겉면은 불판에 구워낸 것인지 바삭하다. 왜 위생비닐에 넣어주나 했더니 따로 냅킨을 제공하지 않고 이렇게 들고 먹으라고 하는 것 같다. 포장 손님도 많으니 이렇게 제공하면 편할 듯
이날은 나오는 길에 아무도 없길래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신 사장님을 찍어봤다.
간단하지만 맛있었던 딴삥과 샌드위치, 가격 부담이나 음식 양에 대한 부담없이 가벼운 아침식사를 원하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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