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브로 탐라생활은 무는 개 호이, 주운 개 호삼, 죽다 살아난 개 김신과 세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다.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오며 나의 반려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생각하지만 실은 엄청시리 무지한 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참 사실적이다. 어설픈 실수담을 읽을 때는 나의 첫 반려견이었던 뽀뽀에게 했던 나의 무지한 실수들이 더불어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호호브로와 함께 생활하는 지금도 한민경 작가가 실수를 하듯 나도 여전히 꼬물이랑 살아가며 계속 실수를 한다. 그래서 많은 반려인들이 이 책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하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거라는 것을 함께 알았으면 좋겠다.
호호브로 탐라생활은 능숙하게 잘해나가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반려인들의 이야기라 더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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