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사에서 일행을 잃어버렸던 아줌니 때문에 아침부터 달리기 한판 했다.
영은사와 서호가 가깝기는 하지만,
예약한 유람선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그냥 가버린다고 해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를 5분 만에 전부 뛰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
평소 운동량이라고는 전혀 없는 울 엄니와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리라..
경치 좋기로 유명한 서호 유람이라는데, 경치고 뭐고 하나도 눈에 안들어온다.
유람선에 타자마자 사람들 모두 가쁜 숨을 돌리기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줌니는 안 미안해한다.
참 이상한 일이다.
왜 미안해하지 않을까???
정신을 좀 차리고 찍은 몇 장 안되는 사진이다.
저 멀리 보이는 탑이 뇌봉탑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날이 화창하게 개지는 않았다..
도촬.. ㅋㅋㅋ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중국인 가이드인 듯 ㅋㅋ
저런 유람선 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울 엄니, 아직도 힘들어하신다..
짜증도 잔뜩 나셨다..
울 엄니 약속 안지키는 사람들 무지 무지 싫어하신다.. ^^
가이드가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억지로 일어나셨다.
표정 별로 안좋아 보이신다.. ㅋㅋ
아침부터 뜀박질만 하지 않았다면 좀더 평온한 서호 유람이 되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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