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킬러, 킬러인 엄마..
참, 참신한 발상이다. 킬러인 아빠도 있었으니(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킬러인 엄마도 이상하진 않다..
구태의연하게 납치된 아이를 구하러가는 엄마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영화는 참 잘 만들었다.
(감독의 일베 논란은 차치하고)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고, 편집도 좋았기에 영화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설정은 좋았으나 길복순은 엄마일 때는 엄마만 되고, 킬러일 땐 킬러만 된다.
그냥 두 이야기가 공존하는 느낌이다. 길복순이 왔다 갔다 하며 1인 2역을 하는 느낌이랄까? 엄마의 직업을 무엇으로 바꾸든 전혀 이상하지 않은 스토리 구성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엄마인 킬러, 킬러인 엄마라는 타이틀이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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