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마켓에서 돌아와 일단 호텔에 들렸다.
쇼핑한 물건들을 내려놓고 나오니 벌써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어제 샀던 빵을 먹긴 했지만,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배가 고프다.
호텔을 오가며 보았던 당조(스위티 다이너스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입구 사진은 전전날 저녁 찍은 것이다..^^
평소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한다는데,
이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지라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엄니가 많이 지치신 것 같다.
한나절 정도 슬렁 슬렁 다닌 것 같은데 힘들어 하신다.
아주 고급 음식점은 아닌데 세팅이 얌전하니 맘에 든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상당히 많다.
깔끔한 인테리어도 맘에 든다.
저 홍콩 아저씨 옆의 통은 밥통인 줄 알았더니 순두부 같은 것이 들어 있었단다.. ^^
완탕면
홍콩에 오면 반드시 먹어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
홍콩에 온지 3일째가 되어서야 먹게 되었다.
진짜 맛있다.
매끼 먹으라고 해도 맛나게 먹을 것 같다.
새우살을 다진 완자가 들어 있고 면은 약간 꼬들한 편이다.
국물은 새우를 끓인 것인지 달큰하면서도 개운하다.
나중에 나온 볶음밥과 함께 국물까지 다 먹었다. ^_______^
이름 모름
저 파채를 걷으면 얇은 피에 만둣속 같은 내용물이 싸여있다. 돼지고기와 야채를 많이 넣은 속인데, 매콤하다.
약간 느끼한 음식들이 많았는데, 이 음식과 함께 먹으니 좋았다.
요것도 추천 메뉴..
땡겨서 한번 더..
저 탱글탱글한 만두 같은 것이 정말 맛있었다.
볶음밥
지금까지 먹었던 볶음밥 중 가장 심심하니 입에 잘 맞았던 볶음밥..
엄니는 시티슈퍼 푸드코트의 볶음밥이 더 맛나다고 하시던데 나는 당조의 볶음밥이 더 맛있었다.
고슬고슬하니 잘도 볶았다.
그런데 이집의 대표메뉴인 망고디저트가 안 나온다.
종업원을 불러 물어보니 다시 주문서를 가져가 주문을 하고 가져다준다.
주문이 제대로 안들어갔나보다.
당조는 원래 디저트 전문점이다.
좀 이상하지만 홍콩인들은 뜨거운 음식도 디저트로 즐긴단다.
디저트 전문점이긴 하지만 요기를 할 수 있는 맛난 음식들도 많으니 아주 맘에 드는 음식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당조도 한번 뿐이 못 갔다.
재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가져다준다.
커다란 망고 덩어리와 진한 망고국물(?^^)이 아주 제대로다.
이리 맛난 것을 이제야 먹다니... 생각할수록 아쉽다.. ^^;;
하얀 알갱이들은 사고. 열대지방의 열매란다.
별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땡글하니 먹는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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