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앞을 지날 때마다 '여기 한번 가자'는 약속만 수백번 했을 것 같다. 마트갈 때, 꼬물이 산책갈 때 수도 없이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한번 가는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 그러다 드디어 뭔 맘이었는지 화창하게 날이 좋았던 가을 어느 토요일에 순댕이랑 같이 찾았다. 즉, 이 포스팅은 지난 가을 낮술로 와인 마신 얘기다.. ㅋㅋ 밍숭밍숭한 낮에 찍어서인지 뭔가 특별해보이지 않는 바르 외관이다. 그렇다고 밤이 되면 더 예뻐지는건 아니다. ㅋ 가게 안은 이런 모습.. 생각했던 것처럼 규모가 크지 않다. 사장님은 와인숍과 다른 일을 겸하시는 것 같다. 정면에 보이는 커튼 뒤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 날이 정말 좋았던 가을날이었기에 우린 바깥에 자리잡았다. 이 시간에 손님이 우리 뿐이어서 이곳 저곳 앉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