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마지막날이다. 늘 그렇듯 별 일정없이 오전엔 펜션에서 뒹굴거리다 여유있게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서울까지 가야 하니 든든한 점심 메뉴를 준비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먼저 들르기로 했다. 너무 관광이 없는 우리 여행이기에 해변에 한번 가자는 소댕이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이다. ㅋㅋㅋ 생각했던 것보다 해변이 작다. 그리고 모래도 그다지 검지 않다 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곳이 해변의 전부다. 딱히 구경할만한 것도 별로 없어 소댕이랑 순댕이랑 사진 찍는 동안 잠시 구경했다.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궈 보라는 나의 배려였는데 꼬물이가 무지 싫어했다. ㅋㅋ 꼬물이 삐진 것 같다. ㅋㅋ 표정이 영 안좋다. ㅋㅋㅋㅋ 꼬물이는 삐졌는데 그것도 귀엽다고 순댕이는 사진찍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