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늘 지나는 곳인데, 어느날 문득 길건너 꼼장어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순댕이한테 하루 날잡아 가보자 해서 불현듯 술마시러 나간 금요일 저녁이다. 불금이라 그랬는지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은 만석이었고, 꿩대신 닭이라고 길건너편 오동도로 왔다. 이때는 거리두기 제한이 있을 때였는데, 불금은 불금인가보다. 사람 참 많더라. 자리잡고 앉은 곳 바로 옆에 원산지 표시가 있길래 찍어봤다.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메뉴 참고 우리는 왕꼼장어로 주문했다. 숯불 입장 미역국을 기본으로 내어주신다. 계란후라이는 이날 처음 받아본 것 같다. 계란후라이 좋아하는데 선물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ㅋ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맛이 가득인 미역국 오동도는 이 물김치가 맛있다. 살짝 신맛이 돌아 구이랑 찰떡궁합이다. 양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