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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수육도 함께 주는 두레분식의 해물칼국수

마술빗자루 2014. 10. 13. 10:46

꽃게가 풍년이라 해서 꽃게사러 서천까지 갔다. 

어디로 가든 서울서 출발하면 도착지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점심먹는 일인 것 같다. ㅎㅎ


본격적으로 꽃게사러 가기 전에 점심먹으러 들렸는데 우리가 가고자 했던 식당이 폐업을 했다. 이런... 휴업일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몇번 당황한 적은 있었지만 폐업은 처음이다. 이제는 폐업 여부까지 챙겨가야 하는건지.. 

여튼.. 가고자 했던 곳은 폐업을 했으니 근처에서 식사를 할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본래 계획에서 벗어난지라 일단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ㅋ




근처에서 발견한 두레분식.. 서천종합어시장 근처였는데 생각보다 식당이 별로 없다. 우리가 못 찾은 것인지.. 





메뉴가 간단하다. 칼국수와 콩국수.. 수육이 눈에 띄는 메뉴다.. ㅎㅎ

원산지 표시도 큼직하게, 확실하게 되어 있다.. 




오픈형 주방.. 언뜻 보기에도 깔끔해보인다. 




해물칼국수로 2인분 주문했다. 칼국수만 주문했는데 수육이 함께 나와 우릴 놀라게 했다. 




적지 않은 양이다. 주위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살펴보니 수육을 서비스로 주고 있는 것 같다. 칼국수를 주문했더니 수육을 서비스로 주는 두레분식이다. ㅎㅎ

맞춤한 삶기도 좋고, 고기도 고소하니 맛나다. 아마 예상치 못한 서비스여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다. ㅋ




수육 짝꿍 새우젓




보기에도 맛깔나 보이는 겉절이 김치.. 보는 것처럼 맛도 좋았다. 




좀 많이 익어 보여서 시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무르지도 않고 시지도 않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메인 해물칼국수.. 




1인분씩 개인 그릇에 나오는 양이니 엄청나게 많은 양이다. 바지락과 동죽이 엄청 많이 들어 있다. 이름은 해물칼국수지만 조개 외에 별다른 해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국물은 시원하니 맛있다. 파 넉넉히 넣고 내가 좋아하는 계란까지 풀어 넣었으니 아주 만족스런 칼국수다.. 


계획했던 곳에서는 식사를 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예상치 않은 곳에서 즐겁고 맛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에 서천종합어시장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두레분식을 다시 방문할 것 같다^^



두레분식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846-10 / 041-953-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