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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우연히 만난 맛집 대일식당 순두부찌개와 산채비빔밥

마술빗자루 2015. 1. 22. 16:10

경주의 주상절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젠 경주의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차례다. 그런데 준비했던 식당들이 모두 주상절리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다. 엄마나 조카들은 배고프다 하고.. 우째야쓰까??

점심식사 후에 안강시장을 가기로 했었는데 배고프니 일단 목적지를 안강시장으로 잡고 가는 길에 아무 식당이나 들려 식사하기로 했다. ㅋㅋ

그런데 한참을 가도 식당이 나타나지 않는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경치는 참 좋은데 다들 배가 고픈지 경치에 대한 얘기가 없다. ㅋㅋ

 

 

 

그러다 어느 사찰 입구에서 발견한 대일식당.. 얼른 길가에 차세우고 들어갔다.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 혹시나 영업을 안하는 것인지 걱정되어 물어보니 영업한다고 들어오라 한다. 다행이다.

 

 

 

순두부찌개도 맛있을 것 같고, 산채비빔밥도 맛있을 것 같고.. 엄청 갈등하다 난 산채비빔밥으로 주문했다. ㅎㅎ

 

 

 

주문한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니 그 사이 허기를 달랠 요량으로 주문한 도토리묵 무침..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진짜 도토리가루가 많이 들어갔다. 엄청나게 들어간 깨 덕분인지 고소한 맛도 좋다. ㅋ

 

 

 

오이와 당근은 궁합이 안맞는 채소라고 하던데, 어쨌든 오이, 당근 듬뿍 들어가 더 맛있었던 도토리묵무침이다.

 

 

 

도토리묵무침을 거의 다 먹으니 바로 상이 차려졌다.

 

 

 

첫 맛은 밍숭한 듯 하지만 맛있었던 백김치

 

 

 

깻잎 장아찌

 

 

 

김치맛도 괜찮았다.

 

 

 

신 맛이 조금 강했던 미역무침

 

 

 

마늘쫑절임은 언제나 환영하는 반찬이다.

 

 

 

생도라지를 무친 것인데 무진장 맛있었다. 조카들이 잘 안먹어서 내가 거의 다 먹었다. ㅋㅋ

 

 

 

꽈리고추볶음

 

 

 

조카들이 주문한 순두부찌개다. 하얗게 끓여 나오고 참기름을 두어방울 넣은 것 같다.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나도 순두부찌개 시킬걸 그랬다고 속으로 잠깐 후회했다. ㅋㅋㅋ

 

 

 

나와 엄마가 주문한 산채비빔밥..

 

 

 

여느 사찰 아래서 먹었던 시금치, 콩나물 들어간 산채비빔밥이 생각나게 하는 진짜 산채비빔밥이다. 고사리, 버섯, 도라지, 그리고 나는 이름 모르는 산나물들이 제법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산채비빔밥과 함께 나온 된장국인데, 얘도 진짜 맛나다. 꼭 엄마표 된장국 먹는 느낌이랄까? 엄마도 맛있는 된장이라며 맘에 들어 하셨다.

 

 

 

밥 넣고, 고추장 넣어 비비면 된다^^

 

 

 

맛있게 비벼졌다. ㅎㅎ

 

 

 

순두부에 잠시 맘을 뺏기긴 했지만 바로 산채비빔밥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산채비빔밥이었다. 물론 시장기도 한몫했겠지만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일행 모두 맛있게 식사했으니 우리에게 대일식당은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

 

 

 

대일식당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398-8 / 054-744-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