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나들이의 마지막 식사는 언니가 발견한 새로운 맛집에서 하기로 했다. 매번 거의 똑같은 메뉴들이었는데, 언니가 모임에서 한번 방문했다 맛있게 식사한 적이 있었다는 해물메로찜으로 메뉴를 정했다.
광안리 수변공원에 있는 미담은 자체 주차장이 작아 이용하기 불편하지만, 바로 앞에 커다란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에도 좋을 것 같다.
일요일 점심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굳이 예약을 안해도 됐을 것 같이 조금은 한산해보였다.
대신 전망 좋은 자리에 예약석을 만들어주어 앉아서 광안대교를 구경할 수 있었다. 부산 불꽃축제 때는 웃돈을 내고도 앉기 어려운 자리라고 한다. ㅎㅎ
손님이 많지 않아 그런 것인지 금새 상이 차려졌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한가득이다.
김치
버섯탕수육.. 소스가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식당에서 나오는 잡채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맛보는 잡채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따끈하게 나와 좋았던 생선전
검은깨 드레싱이 고소했던 샐러드
새롭게 개발한 메뉴라고 설명해주시던 코다리조림.. 진짜 맛있었다. 메로찜이 나오기 전인데 이미 코다리조림만으로도 만족도 상승이다.
연근조림
시금치나물, 무나물, 미역무침 3종 세트
해파리냉채인데 아이들도 좋아하게 햄과 맛살이 같이 들어가 있다.
상큼함이 좋았던 에피타이저 연어
다른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는 우거지조림인데 우리 가족들은 쳐다도 안본다. ㅎㅎ
언제나 환영인 다시마와 양배추. 같이 나온건 멜젓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무청까지 함께 나온 피클
들깨미역국의 인기도 좋았다.
고소함이 한가득인 들깨미역국이다. 근데 추가는 추가 요금을 받는단다.
드디어 등장한 해물메로찜.. 오~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메로찜 사진이 이것 뿐이네 ㅎㅎ.. 해물메로찜이라 해물도 많이 들었고, 메로는 제법 양도 많이 들어 있다. 양념간이 세지 않고, 부드럽게 잘 조리되어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기도 한단다..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 맛나다. 입맛 까다로우신 엄마도 만족스럽다 하시고, 모인 가족들 모두 맛있게 식사했다.
해물메로찜에 등장했던 문어는 처음 보여준 후 다시 가지고 가서 먹기 좋게 손질해서 내어준다. 고소한 깨가 듬뿍이고, 쪽파와 매콤한 청양고추까지 같이 들어 있어 이것만 해도 별미라고 할 것 같다.
미담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고, 광안대교를 품은 전망 좋은 자리까지 있으니 대가족이 함께 모이기에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미담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10-26 베네치아빌딩 5층 / 051-751-0357 / 주차는 바로 앞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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