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경상도 맛집

[경북 문경] 또 찾고 싶은 새재할매집의 고추장양념석쇠구이정식

마술빗자루 2018. 3. 5. 10:55

모처럼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작년 초여름에 부산에 다녀왔던 사진 폴더를 발견했다. 어쩌다 기억에서 잊혀져서 포스팅 안됐던 사진들인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포스팅하려고 다시 정리를 했다. 


일년에 2번 이상 부산에 내려가니 이제는 별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고속도로로 쭈욱 갔다 쭈욱 올라오는 코스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때는 시간도 많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 내려갈 때, 올라올 때 모두 살짝 옆길로 샜었다.. 

일부러 시간맞춰 점심은 약돌돼지 고추장양념석쇠구이로 유명한 문경을 찾았다. 




예전에 워크숍 때문에 이 동네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인근은 대부분 고추장양념석쇠구이 메뉴가 있는 식당들이다. 그 중에서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새재할매집을 찾았다. 




커다란 간판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은 가게 뒷편..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이곳에서 석쇠구이를 하는 것 같다. 




대표 메뉴인 고추장양념석쇠구이로 주문했다. 정식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 




주문을 하면 바로 상이 차려진다. 




특이하게 무와 오이를 길게 잘라 만들었다.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데 맛있다. 




나물 참 좋아하는데 나물 이름들을 전혀 모르니 안타깝네.. 아마 참나물이었던 같다^^;; 이 나물들도 상큼하게 무쳐져서 맛있었다. 아무래도 양념고기이다 보니 다른 반찬들은 양념이나 간이 세지 않은 반찬들로 준비되어 있다. 음식들의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싱싱한 상추 




호박전은 잘 안먹는 편인데 배고파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ㅋ




깻잎이라 하기엔 너무 크고,, 아마도 곰취된장박이였던 것 같다.. 짭짤한데도 자꾸만 손이 간다.. 




들깨로 무쳐낸 무나물과 배추나물.. 집반찬스러운 음식이라 정감간다. 




꼬마새송이볶음. 

경상도지역에서 밥을 먹을 때는 보통 간이 센 편이라 맛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는데 새재할매집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메인 메뉴가 양념요리다보니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한 것 같은데, 이런 조화를 고려하지 못하는 식당들도 많은 걸 생각하면 새재할매집이 왜 맛집으로 유명해졌는지 알 것 같다. 




한조각뿐이라 엄마랑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ㅎㅎ





한정식집도 아닌데 계란지단까지 곱게 올려 나온 잡채.. ^^





김치




고추장양념구이에 함께 싸먹으면 맛있는 고추와 마늘.. 요즘엔 두어개만 먹어도 속이 아려서 생마늘을 자제중이긴 하다.  




된장찌개가 같이 나왔다. 처음 나왔을 때는 많이 짤 것 같아서 걱정스러웠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한두숟가락 떠다 밥 비벼먹어도 맛있는 된장찌개였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여 한상차림을 완성한 고추장양념석쇠구이.. 




2인분인데 양이 적지 않다. 처음에는 먹어보고 모자라면 더 주문해야겠다 했는데 전혀 모자라지 않은 양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싱싱한 상추와 함께 싸서 먹으면 꿀맛이다. 매콤한 맛이 적당하고, 달거나 짜지 않아 좋았다. 입맛 까다로운 엄마도 괜찮다 하신 고추장양념석쇠구이다. 문경쪽으로 가면 또 찾게 될 것 같은 메뉴다.



새재할매집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60 / 054-571-5600 / 가게 뒷편으로 큰 주차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