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관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으로 가는 샌딩차량은 몽키트래블에서 미리 12시 30분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커다란 밴을 타고 넉넉한 시간 여유를 갖고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할 때보다는 비용이 조금 더 들긴 하지만 일행이 많을 때는 픽업-샌딩 차량을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여유로운 타오위안공항
입국할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가는 날은 한산하기까지 한 모양이다.
돌아가는 항공편은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한다. 전날 미리 웹체크인을 해둔 상태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출국심사까지 다 마치고 들어와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 조카들은 면세점 구경 및 쇼핑을 하러 가고, 엄마랑 나는 게이트 앞에 자리잡고 앉아 수다삼매경에 빠졌었다. ㅎㅎ
지연없이 제 시간이 출발하고, 안정권에 접어드니 바로 기내식을 준다.
내가 주문한건 포크라이스.. 타이페이로 갈 때 중화항공의 기내식도 괜찮았는데 케세이퍼시픽의 기내식도 맛있는 편이다.
기내식을 받고 처음에 빈 그릇을 보고 이건 뭐지 했는데 그 자리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준다.. 처음부터 주면 밥 먹는 동안 녹을 수 있으니 따로 서빙을 하는 것 같다.
엄청 맛있는 맛^^
언제나 그렇듯이 마술빗자루 샷 하나 남기고 한숨 푹 잤다.. ㅎㅎ
3대 대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이라 평소보다 더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다행히도 모두가 즐거웠단다. 우리 가족여행에 처음으로 함께 한 조카4는 별 5개라며 다음에도 꼭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들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을텐데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줘서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것이 바로 가족여행이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는 함께 오지 못한 다른 가족들도 다 모여 여행하는 날이 왔으면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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