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왜 이리 확산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500명을 넘어섰다니 큰일이다..
여튼.. 남영동의 조대포는 2단계 아닐 때 방문했었다^^;;
지금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모두 조심해야 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어느 토요일에 조금 이르게 다별을 만났다. 일찌감치 만나서 묵은 이야기 실컷 풀어보자 했는데 진짜 어마어마하게 수다삼매경이었던지라 헤어져서 집에 갈 때는 목이 좀 아프더라.. ㅋㅋ
지난번에도 남영동에서 만났었는데 지나가다 '이 집은 왜 이리 사람이 많아?' 했던 곳이 조대포였다. 이번에는 조금 이르게 방문해서 대기없이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니 대기 손님들이 꽤 있었다.
양파와 고추가 들어 있으니 칼칼한 맛 보장이다.
파채무침이라고 썼지만 파채까지는 아니고 파줄기무침 정도 되는 것 같다. 양념 맛이 좋아서 고기와 같이 먹기 좋았다.
비트로 색을 입힌 무절임.. 무로 만든건 뭐든지 환영~
깻잎장아찌가 짜지 않고 맛있었다. 기본 찬들이 다 좋았다.
왼쪽 설명 했으니 오른쪽도 섭섭하지 않게 설명해야지.. ㅋ
(그런데 누가 섭섭함? ㅋ)
김치는 안먹어봐서 맛을 모르겠다.
상추 밑에 마늘과 고추도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채소는 더 열심히 먹는 것 같다.
숯불은 아니고 합성탄이지만 화력 좋다.
뭔가 조대포만의 쌈장으로 만든 것 같은데 역시나 맛을 안봐서 모르겠다. 내가 기본적으로 소스류를 별로 안좋아해서 대부분 맛을 잘 안본다.
레트로 느낌 물씬한 그릇에 담겨나온 콩나물국..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는 콩나물국 맛도 레트로 느낌이다. ㅋㅋ
무엇을 시켜야 하나 확신을 들지 않을 때는 모둠으로 ㅋㅋ
조대포의 대표 메뉴라는 황제살과 천겹살과 꼬들살, 뽈살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솔직히 그냥 보기만 해서는 이름과 매칭이 안된다. ㅋ
메인이니까 한번 더 사진찍기
고기를 불판에 올리면서 부위별로 어떤 식감인지, 어떤 맛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안나는게 아니라 당시에도 설명 들으면서 바로 저장 안됨이었다. 그냥 맛있으면 되는거지 뭐라며 자기 합리화 ㅋ
추가로 주문한 것이 아니라 모듬 스페셜에 포함되어 있는 고기들이다. 일단 불판에 1차로 올리고 나머지 고기들을 가져다준다. 둘이 먹기에 양이 꽤 많은 편이었다.
고기도 잘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다.
양념에 잘 비벼 앞접시에 덜어놓고 고기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
계란후라이가 나와서 놀랬다. 언제나 환영하는 계란후라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난 반숙, 다별은 완숙으로 좀 더 익혀 먹었다.
맛있게 잘 익은 고기~
부위별 이름은 몰라도 고기 참 맛있다. 황제살이 뭐고, 천겹살이 뭔지 몰라도 맛있으면 그만이다.
사람이 많은 식당은 다 이유가 있더구만.. 가깝기만 하면 우리 식구들 단골 고깃집 삼을 것 같은 조대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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