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가 떠난지 벌써 1년이다.
시간 참 빠르다. 열일곱해를 우리와 함께 있었는데 뽀뽀랑 함께 하지 않은 1년이 더해졌다.
부리 부리 큰 눈을 가진 우리 뽀뽀,, 순하디 순해 큰 소리 한번 내지 않았지만 어느날 불쑥 침입한 도둑 앞에서는 크게 짖어 날 보호해줬던 뽀뽀다.
뽀뽀가 우리에게 가장 먼저 왔기에 삐삐도, 꼬물이도 함께 할 수 있었다. 아직도 시도 때도 없이 지금은 없는 뽀뽀와 비교당해야 하는 꼬물이가 살짝 억울하긴 하겠지만 그만큼 우리에겐 언제나 뽀뽀나 일순위였다.
떠나기 전 며칠 동안 많이 아파하는 뽀뽀 때문에 나도 마음 아팠지만, 이젠 좋은 곳에서 아파하지 않고 잘 지내리라 믿는다. 우리 착한 뽀뽀는 사는 동안 내내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과 사랑을 주었으니 그곳에서도 큰 사랑 받고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는다..
그래도 많이 보고 싶구나.. 뽀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