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걸릴 듯이 속이 답답해서 속 뻥 뚫리게 매운 뚝배기짬뽕 먹으러 강촌 도원에 갔다.
순댕이가 한참 전부터 강촌에 맛있는 짬뽕이 있다며 먹으러 가자 했는데,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인 것 같아 시간되는 사람만 모아 짬뽕원정대를 꾸렸다. 순댕이는 맛집도 소개하고, 밥값도 냈다. ㅎㅎ
어중간하게 10시 좀 넘어 출발했더니 차가 좀 막히긴 했다. 그래서 2시간 안걸려 도착이다.
가게 앞이랑 옆에 주차장이 있다. 옆 공간이 더 넓은 편이니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빈 자리가 없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참고^^
정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공간이다. 우린 옆쪽 별실처럼 생긴 곳에 자리잡았다.
꼬물이 뒷수습을 하고 들어갔더니 먼저 들어간 순댕이가 주문한 음식들이 벌써 나왔다. 순댕이와 난 뚝배기짬뽕, 엄마랑 다현이는 돌쟁반짜장이다. 군만두도 추가로 주문했다.
와우~ 가열차게 끓고 있다. 익히 소문을 들었지만 국물색만 봐도 매울 것 같다. 소복하게 쌓인 생숙주와 부추까지 색감이 아주 좋다.
짬뽕면은 따로 나왔다. 보통 짬뽕의 홍합껍데기를 추려내는 사이에 국물 안에 들어 있는 짬뽕면이 불어 아쉬웠는데 도원에서는 이렇게 따로 내주어 좋았다.
기본찬인 단무지도 딱 맘에 드는 아삭함을 가지고 있다. 난 중국집 단무지가 참 중요한 사람이다. ㅋ
나의 메인이니 한컷 더 ~ ㅋㅋ
엄마랑 다현이가 주문한 돌쟁반짜장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살짝 끝맛에 매콤함이 감도는데 짜장면도 맛있었다. 순댕이는 자기가 맛있다고 추천해놓고 입맛 까다로우신 할머니가 맘에 안들어할까 내심 조마조마하다가 괜찮다, 맛있다 하시는 말씀에 한껏 신났었다. 그런데 진짜 짜장면도 맛있었다.
좀더 통통해도 좋았을 군만두도 맛있었다. 짬뽕과 짜장면, 군만두가 맛있으니 도원의 다른 음식에도 믿음이 간다.
그런데 다음에 찾아도 왠지 짬뽕과 짜장면, 군만두 먹을 것 같다. ㅋ
우리가 앉은 별실 쪽에서 찍은 메인룸 모습. 이렇게 보니 공간이 꽤 넓다.
메뉴는 식사 마치고 나오면서 찍었다.
단무지와 양파는 셀프 ㅎㅎ
우리가 앉았던 별실 모습.. 우리 말고 손님들이 더 있었는데 순식간에 식사하고 사라지셨다. ㅋ
순댕이와 내가 열심히 추려낸 홍합껍데기 ㅋㅋ
홍합을 건져낸 모습.. 이렇게 보니 국물뿐인가 싶지만 국물 아래로 꽤나 내용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
이제 면 넣고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국물은 보는대로 맵다. 그런데 맛있게 매운 맛이다. 매운 맛이 오래 가지 않고 금방 사라지는 편이다. 나도 매운 음식을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확실하게 스트레스 날릴 수 있는 음식으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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