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의 둘쨋날..
목적이 분명한 음주여행이므로 별다른 일정은 없다. 맛있는 것 먹고, 쉬고, 즐기는게 우리의 일정 ㅎㅎ
라마다 바이 윈덤 제주 함덕의 룸은 정말 좋았고, 편했으나 조식은 so so 하다는 평이 있길래 호텔 근처 아침식사가 가능한 로컬 맛집을 찾았다. 전날 분명 과음할테니 해장에도 좋은 메뉴인 각재기국이 아침 식사 메뉴다.
아침부터 막걸리 찾는 착한 조카들 ㅋ
된장 베이스에 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것과 소금 베이스에 무채가 듬뿍 들어간 2종류의 각재기국이 있다.
나랑 채돌이는 된장 베이스, 순댕이는 소금 베이스로 주문했는데 한입 먹어보더니 자기가 된장국으로 먹겠단다.. 난 착한 고모이니 바꿔줬다. ㅋ
처음 먹어보는 각재기국인데 전혀 비린 맛이 없고 시원 칼칼하고, 생선살은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다. 큼직한 각재기가 들어 있다. 반찬으로 나온 고둥어구이도 맛있어서 맘 같아서는 밥 2공기 먹고 싶었으나 현실은 불가능 ㅋ. 함께 차려진 반찬들도 종류가 많고 화려하진 않지만 모두 맛있었다. 쌈배추에 자리젓갈 올려 먹는 것도 꿀맛.. 제주 현지식으로 아침식사를 원한다면 완전 추천이다.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둘쨋날은 숙소를 제주시로 옮기는 날이므로 아침밥 먹고 들어와 잠시 뒹굴거리다 나왔다.
전날 호텔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바나나모형을 보고 찾아온 선물고팡.. 멀리서 바나나인지 돌고래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돌고래 닮은 바나나다.
원래 일정에 없었던 기념품샵 구경..
구경하다 이것저것 구매하는게 여행의 묘미지.. ㅋ
선물고팡 구경 후 이동한 곳은 서우봉 둘레길..
너무 아무 것도 안하면 거시기하니 우리도 잠시 산책을 해보자 하여 방문했다.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올라가는게 서우봉으로 가는 길..
그러나 우리는 왼쪽 해변가 데크길로 간다. ㅋ
사이좋은 조카들
바닷가 벌레와 거미줄이 좀 있어서 그렇지 이 길도 좋았는데 생각보다 짧다. 얼마 가지 않아 길이 페쇄되어 있어 돌아나와야 했다.
그러나 서우봉은 다음을 기약하잔다. ㅋㅋ
아주 잠시 바닷바람 쐬고 나서 바로 점심먹으러 왔다.
점심 메뉴는 함덕 황금고팡의 해물찜.. 매콤한 해물찜이 먹고파서 열심히 찾았는데 의외로 해물찜을 하는 곳이 많이 없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점심 무렵이었는데, 식당 안에 손님이 한명도 없어 살짝 걱정스러웠으나 해물찜은 맛있었다.
고모&이모는 운전해야 하니 사이다 마시고, 자기들은 낮술하는 착한 조카들 ㅋ
나는 즐기지 않지만 찜에는 국룰이라며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아주 먼 기억이지만 맛있었다는 기억은 없는 듯.. ㅋ
양은 엄청 많이 주셨다. ㅋㅋ
조카들의 초상권 보호는 없이 내 맘대로 올리는 기념사진..
카페 델문도는 여전히 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카페 델문도에서 드립백 커피와 빵 몇 개 산 후 바로 이동했다.
카페 델문도 대신 가려던 라 플라주는 공사중..
2안은 없었기에 이 앞에 서서 급히 검색해서 카페를 찾아야 했다.
급히 검색해서 찾은 곳은 라 플라주 근처에 있던 오드랑베이커리.. 난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고, 채돌이는 예전에 소댕이랑 같이 왔던 곳이라 해서 바로 결정했다.
실내가 크진 않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어 잠시 편안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해물찜 거하게 먹고 찾은 카페지만 베이커리 카페이니 빵을 안 시킬 수가 없다. ㅋㅋㅋ
오드랑베이커리의 시그니처인 마농바게트와 호밀베리넛
소문대로 진짜 맛있었다. 각자 집에 갖고 간다고 더 샀던 것 같은데.. 진짜 샀었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
담에 가면 꼭 다시 방문해봐야겠다.
제주시로 넘어와 체크인한 베스트 웨스턴 제주 호텔
싱글 베드 3개가 있어 좋았다.
참, 호텔 체크인 전에 동문시장 잠깐 들렸다. 서울, 부산 엄마들 심부름 땜시..
동문시장 들렸다 렌터카 반납하고 택시 타고 호텔로 오는 일정이었는데,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 앞에서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들 진이 빠지고 말았다. 공항 근처라 그런건지 콜택시는 물론이고 지나가는 택시 조차 없더라.. 이날 일정이 호텔 체크인 후 저녁식사 뿐이라 렌터카를 반납했는데 담부터 렌터카는 제주에서 출발하는 날 반납하도록 해야겠다. 꼭..
호텔로 오는 길에 택시는 안 잡히고 비까지 흩뿌리는 바람에 다들 진이 빠져 잠시 쉬다 저녁 먹으러 나왔다.
마지막 저녁식사 메뉴는 해모루의 회 코스..
다양한 회가 코스별로 나오는데 회에 따라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ㅎㅎ
해모루는 인기 있는 현지인 맛집인지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정말 다양한 회와 해산물이 나온다. 마지막엔 생소한 어죽까지 주시는데 첨 먹어보는 음식인데 맛있었다. 이번 여행은 생소한 음식에 도전해보고 성공한 여행인 것 같다.
베스트 웨스턴 제주 호텔 옆에 있던 편의점을 지키는 화관 쓴 돌하르방.. 멋져서 찍어봤다. ㅋ
어째 사진을 올리다보니 먹는 사진 뿐인 듯.. 하지만 실제 먹기만 했으니 어쩔 수 없다. ㅋ
이 사진은 다음 날 아침 베스트 웨스턴 제주 호텔 조식당 모습
조식이 괜찮다는 평이 있었는데 깔끔하고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동도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이니 가볍게..
이상하다.. 두번째 접시인 듯 한데 어째 가져온 음식이 똑같아 보이네.. ㅎㅎ
마무리는 버터 바르고 치즈 넣어 먹는 토스트랑 커피
다른 음식들도 맛있어 보였는데 왜 이것뿐이 안먹었을까? ㅋㅋ
막 사진은 서울가는 뱅기 사진..
이렇게 쓰니 2박 3일은 정말 짧은 일정인 것 같다. 채돌이랑 순댕이랑 다같이 아쉬워하며 제주공항에서 인사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에는 좀 길게 가자꾸나. 술꾼 조카들아.. ㅋ
'국내나들이 > 제주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제주도] 조카들과 떠난 제주도 음주여행 1일차: 도토리키친, 빽다방 함덕, 흑본오겹, 이로운술상, 라마다바이윈덤제주함덕 (2) | 2024.11.22 |
---|---|
[2023 제주도] 전복죽과 전복돌솥밥에 엄지 척! 성산을 본 갈치 (1) | 2024.02.15 |
[2023 제주도] 피로도 풀고 차도 마시고, 논짓물해수족욕카페 (0) | 2024.02.14 |
[2023 제주도] 아늑하고 편안했던 블랑블루펜션 (1) | 2024.02.08 |
[2023 제주] 침대 많아 좋았던 호텔통 연동점 (2) | 202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