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7 발리

[발리]몽키포레스트에서의 원숭이들과 베벡벵일 덕

마술빗자루 2009. 2. 1. 19:37

시원한 숙소에서 쉬다 보니 엄니의 기분도 좀 나아졌다.

밖의 더위도 한풀 꺾인 것 같다.


우붓빌리지호텔은 몽키포레스트 로드에 있다.

오며 가며 보니 몽키포레스트가 걸을만한 거리였다.

날도 선선해졌으니 잘란잘란하며 걸아가보기로 했다.


몽키포레스트 입장료는 1인 1만루피아

울루와뚜의 원숭이들보다 사납지 않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원숭이가 있었다.


얘네들도 저녁식사시간인지 모두들 모여 고구마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울루와뚜사원과는 다르게 원숭이들이 사람과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이 잡아주는 것인지, 털 골라주는 것인지.. ㅋㅋㅋ

 

 

숲의 전경

 

 

 

 

 

 

아기원숭이는 정말 작았다.

 

 

한 가족인 듯..

 

 

할아버지 원숭이???

 

 

 

얘는 뭔 일이 있나부다.

우리가 들어갈 때도 한참동안 꼼짝앉고 앉아 있더니

구경 다하고 나오다보니 아까 그대로 앉아 있다.

아무도 얘랑 놀아주지도 않는다.

울 엄니, 왕따란다.

ㅋㅋ

 

 

 

 

왕따에게 말걸어주기

ㅋㅋㅋ

 

 

아가원숭이도 저녁식사중^^

 

발리는 해가 빨리 진다.

해가 지고 나면 순식간에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 길이 너무 어둡다.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해가 지려 해서 몽키포레스트에서 나와 베벡벵일 덕으로 갔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니 엄니가 힘드실 것 같고,

몽키포레스트에서 가까운 베벡벵일 덕이 맛나다고 하니 그리 가기로 했다.

 

 

 

2층 발레석에 앉으니 경치가 좋다.

엄니도 맘에 드신단다.

다행이다.

ㅋㅋㅋ

 

 

 

 

저 물도 돈 받는다.

ㅋㅋ

물 공짜루 주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다.

ㅋㅋㅋㅋ

 

 

베벡벵일 덕

반마리

진짜 맛있다.

바삭바삭하고, 꼬소하고..

저 감자도 맛있다.

 

 

나시고렝

사떼도 함께 나온다.

 

 

삼발소스와 야채샐러드

 

먹다보니 부족하여 오리요리를 추가로 시켰다.

저녁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니 완전히 어두워졌다.


베벡벵일 덕은 픽업, 샌딩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호텔까지 샌딩서비스를 받아 돌아왔다.

데스크에서 모기향을 받아서 방으로 돌아오니 편하고 좋긴 한데,

너무 어둡다.

예전부터 생각은 했었는데,

엄니랑 나랑 어두운건 완전 질색한다는걸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