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7 발리

[발리]사라스파에서의 맛사지와 쓰리몽키스의 점심

마술빗자루 2009. 2. 1. 19:18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우붓에 도착한 시간이 11시쯤이었다.

체크인하고 방 둘러본 후 바로 나와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처음에 갔던 켄코는 두사람을 동시에 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추천업소였던 사라스파로 가보았다.

2시간에 75000루피아, 발리맛사지를 선택했다.

오일로 하는 맛사지인데, 구석구석 세게 눌러줘서 좋았는데, 시원하지는 않다.

저녁부터 다리에 알이 배긴 것 마냥 영 불편하다.

 

울 엄니는 맘에 안드신단다.

오일 맛사지는 끈적끈적거려 싫고, 침침한 조명도 싫고,

타이맛사지처럼 시원하지 않아 더 싫단다.

이후로 매일 맛사지를 받겠다는 나의 계획은 꽝 됐다.

가까와서 사라스파를 먼저 갔었는데, 좀더 좋은 곳으로 먼저 모시고 갔었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미 엄니 맘은 굳게 닫혔으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코마네카리조트 조경

자세히 보면 해골이다. ㅋㅋㅋ

예술의 동네 우붓이라고 하더니만 알 수 없는 조형물과 그림이 상당히 많다.

 

어쨌든 상당히 심기가 편치 않으신 상태로 점심을 드시러 왔다.

나름 신경쓴다고 하여 쓰리몽키스로 모셨다.

싸고 양도 많고 맛있는 음식점이 많았지만,

어찌 심기를 좀 편케 해드릴려고 정한 음식점이었는데 여기도 꽝이다.

 

 

 

심기 불편하신 엄니^^;;

 

 

 

 

 

논 한가운데 있는 레스토랑이라 경치가 좋다.  

 

 

향신료와 소금 접시

이쁘다..

 

 

 

 

 

쓰리몽키스 내부

옆이 트이긴 했지만 실내 공간도 있다.

 

 

 

그림도 걸려 있다.

 

 

 

 

 

나시고렝

맛나다^^

 

 

 

토마토 어쩌구 저쩌구 파스타

별루다..

 

볶음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엄니 몫으로 파스타를 시켰는데

완젼 맘에 안드신단다.

어째 이번 발리여행에서는 선택의 실패가 많다..--;;

 

 

 

파스타와 함께 나온 무와 당근 피클

 

 

 

새추칩

바삭바삭하고 맛나다

 

 

 

망고쥬스^^

 

 

 

아이스커피

 

엄니 기분 풀어드리려고 좋은 곳으로 모셔왔는데

기분이 더 안좋아지셨다.

 

점심 먹고 나니 2시쯤 됐다.

너무 더워 거리 구경하기가 힘들다.

이 상황에서 걸어다니며 구경하자 하면, 엄니 서울가신다 할 것 같다.

할 수 없이 오늘 저녁 간식거리도 살겸 빈땅슈퍼로 갔다.

트랜스퍼 택시를 부르니 3만을 달라고 한다.

네고하여 2만에 빈땅슈퍼로 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작다.

여기도 어두침침

그리고 덥다

 

울 엄니 기분 급 저하

이런이런.. 자꾸 꼬인다.

얼렁 맥주랑 과일이랑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좀 쉬면서 이후 일정을 다시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