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2시를 넘었으니 노무현 대통령님의 안장식까지 다 마쳤을 시간이다.
49일간 돌아가신 이를 생각하며 기리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는 49재 날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잊혀진다.
죽을 것만 같은 헤어짐의 아픔도 결국은 아물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들까지 모두 저 기억 속으로 저물어가는 것은 아니다.
헤어진 이와의 추억이 매 순간 순간 떠오르게 된다면 아마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겠지..
그래서 망각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그 분이 편안한 휴식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으로 살아온 삶이 존경스러웠음을 고백한다.
정치인이었던 그도, 대통령이었던 그도 모두 한 사람이지만 그가 여러 위치에서 겪었을 인간적 고뇌와 번민을 모른 척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힘겨운 이 시대를 살아갈, 남겨진 우리들은 결코 2009년 5월을 잊지 말자.
그분이 어떤 심정으로 부엉이바위 위에 섰을지 잊지 말자.
살아 생전 그 분의 이상이, 꿈이 무엇이었는지 잊지 말자.
노무현 대통령님,
모든 고민과 번뇌 내려놓으시고 편안한 안식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근황.. (0) | 2009.12.15 |
---|---|
[근조]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0) | 2009.08.18 |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0) | 2009.06.03 |
중앙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0) | 2009.06.03 |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조사 전문 (0) | 2009.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