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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광시생고기, 처음 그 마음을 기억해주세요^^

마술빗자루 2011. 2. 4. 17:39

정말 맛집은 몇 번을 가도 똑같은 음식을 내어주는 집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광시생고기는 살짝 아쉬움을 갖게 한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 여전히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맛있는 한우식당이라 기억하고 방문했는데 왠일인지 고기가 첫방문만 못하다.

 

 

 

양배추채도 살짝 싱싱함을 잃고 있다.

 

 

 

 

양념꽃게장은 왠일인지 손이 가지 않았지만, 함께 방문한 일행은 맛나게 먹는다.^^

 

 

 

백김치는 아삭하니 맛있다.

 

 

 

대따 큰 아삭고추.. 된장박이 고추라 짜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짜지 않다. 처음 봤을 때도 신기했는데 여전히 신기하다. ㅋ

 

 

 

생도라지채..

이 날은 내 맘이 첨부터 삐딱했던 것인지 생도라지채가 좀 성의없어 보였다. 아마도 다소 말라 있는 모습이 걸렸던 것일게다.

처음 방문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갓김치는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서빙하시는 분께 청해봐도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다.. ㅜㅜ

 

 

 

마요네즈 샐러드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는 여전히 칼칼하고 구수하니 맛있었다.

 

 

 

 

 

오늘은 차돌박이와 갈빗살을 주문해봤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갈빗살이 좋다.

 

 

 

근데.. 내 맘을 살짝 상하게 한 바로 요 부분...

고기를 썰어둔 지 오래 되었나보다. 가장자리가 변색되어 있다. 맛도 보는 그대로..

첫 방문 때 인상적이었던 고기의 싱싱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ㅠㅠ

 

 

 

추가로 주문한 등심도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

 

 

 

다시 갈빗살 추가.. 오늘은 그냥 갈빗살로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이건 자리가 끝나갈 무렵 그동안 나름 단골이 되신 강여사님 덕분에 나온 서비스 육회... ^^

 

 

 

육회는 살짝 달달했지만 일행들 모두 맛나게 먹었다.

 

첫 방문 때 극찬에 가깝게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솔직히 세번째 방문 때는 아쉬움이 컸다.

일요일 저녁시간인지라 그랬을까? 생각보다 광시생고기에 손님이 많이 없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고기의 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제나 처음처럼 그 맛을 지켜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