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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무미건조했던 평양성(2011)

마술빗자루 2011. 2. 22. 22:32

 

(출처: 다음 영화 소개)

 

감독 : 이준익

출연 :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등

 

포스터 내용 그대로 이번엔 평양성이다.

예전 황산벌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기대 잔뜩하여 극장에 들어설 것 같다.

 

그런데 난???

솔직히 별루였다.

사투리도 그다지 팍팍 와닿지 않고, 스토리도 너무 느슨하다.

 

정말 오랫만의 영화보기인지라 기대가 컸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문화생활을 멀리한지라 정서가 바짝 메말라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반전 메시지는 왠지 억지스러워 보인다.

있음직한 일을 꾸며서 얘기하는 것이 소설이고, 그것을 영상화하는 것이 영화일진데, 전쟁 한 가운데서 살고싶다 소리치는 거시기의 외침이 왜 이리 공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좀 그럴싸하게 만들면 안되었을까?

 

아니다.. 코믹영화를 코믹스럽게 감상하지 못하는 나의 문제인 것 같다.

반성..

 

이제는 극장에 좀 자주 가야겠다. 이번처럼 영화를 보며 전혀 공감할 수 없음에 당황스러워 하지 않게 말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