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2 싱가포르

[싱가포르]한가로운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클락키

마술빗자루 2012. 9. 23. 12:46

싱가포르에서 밤문화(?^^)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클락키라고 한다. 우리 가족들이야 맥주 잔뜩 사다 호텔룸 냉장고에 쟁여놓고 샤워하고 편한 자세로 술마시기를 좋아하니(경제적으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ㅋ) 밤문화를 즐겨볼 기회가 별로 없다. 더욱이 거의 모든 여행이 엄마를 모시고 가는 것이라 밤문화는 더더욱 어렵다. ㅋㅋ

밤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니 클락키를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날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점보레스토랑이 클락키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레 클락키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택시기사가 점보레스토랑 더 리버 워크 지점에 잘못 내려주는 바람에 자연스레 클락키 구경을 하게 됐다. 강 건너로 보이는 것은 G-MAX 리버스 번지다. G-MAX 리버스 번지는 높이가 60미터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날씨가 좋았다면 알록달록 더 예쁘게 보였을 건물이다.

 

 

 

칼라풀한 채색이 클락키의 아름다움 중 하나라고 하던데 날씨가 잔뜩 흐려 그 멋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

 

 

 

해질 무렵이라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분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강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클락키에 위치한 센트럴 쇼핑몰

 

 

 

자꾸 보니 볼수록 좋다.. 지난번 호주의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공원과 호수, 강을 생활의 일부로 접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지나다 발견한 나무.. 금방 쓰러질 것처럼 기우뚱한데 나뭇잎들은 무지 싱싱하다.

 

 

 

점보레스토랑 리버사이드점까지 걸어오니 맞은 편 풍경이 이색적이다.

 

 

 

이 사진은 점보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나와서 찍은 사진.. 다양한 조명이 들어오자 풍경이 달라진다. 

 

 

 

저녁식사를 했던 점보레스토랑 리버사이드점. 우리가 포기한 야외석에도 사람이 상당히 많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장식한 구조물에 다양한 조명이 들어오게 설계되어 있다. 색색깔로 예쁜 건물들과 참 잘어울린다.

 

 

 

바로 옆에서 걸을 때는 몰랐는데 강 건너에서 바라보니 센트럴 쇼핑몰이 상당히 크다.

 

 

 

 

 

계속해서 색이 다른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계속 바라보게 된다. 별 것 아닐 수 있는 구조물에 조명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느낌이다.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니 분수광장이 나온다.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데 울 순댕이 혼자 신난다고 성큼 성큼 들어간다. 순댕이가 들어가 분수에서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하니 다른 외국인들도 하나 둘씩 들어온다. 실은 다들 놀고 싶었나보다. ㅋㅋ

 

 

 

역시나 분수에도 색색깔 조명이 사용되었다.

 

 

 

큼지막하고 예뻐서 어디에서나 눈에 잘 띄는 인포메이션 표지

 

 

 

저 아저씨는 클락키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아저씨라고 하던데 터키인지 포르투갈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 우리가 아저씨 뒤에 보이는 골목에서 걸어 나왔는데 마침 아저씨가 옷 매무새를 정돈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굉장히 섬세하고 꼼꼼하게 정돈하는 것으로 봐서는 본인의 복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처럼 보였다. 아이스크림 맛은 어떨지 몰라도.. ㅋㅋㅋ

 

  

 

해가 진 다음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때문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클락키를 즐기고 있다.

 

 

 

강가에 위치한 카페들.. 차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다들 즐거워 보인다.

 

 

 

클락키에서는 리버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번 타볼거냐 물었더니 다들 사양하는 울 가족들.. 왜들 그러시는지.. ㅋㅋㅋ

 

 

 

해지기 전에 보았던 G-MAX 리버스 번지에도 조명이 들어 왔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클락키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해지기 전 강가에 앉아 즐기는 호젓한 시간도 좋고, 사람들과 왁자지껄 어울려 마시는 술 한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