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의 저녁식사는 싱가포르에서 반드시 맛보아야 한다는 강추 메뉴 칠리크랩이다. 칠리크랩 맛집으로 여러 곳이 추천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추천되는 식당이 바로 점보레스토랑이다. 점보레스토랑은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리버사이드(Riverside Point) 지점이 경치도 좋고 맛도 좋다 하여 우리도 리버사이드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보레스토랑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점보레스토랑 홈페이지 : http://www.jumboseafood.com.sg
물론 영어로 되어 있지만 예약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본인이 방문할 시간과 지점만 정확하게 지정하면 된다. 예약 컨펌을 메일로 받아야 하니 회신 주소를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가 쉬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나왔다. 호텔 정문에서 택시를 타고 점보레스토랑 리버사이드점으로 가달라고 했는데도 택시기사가 엉뚱한 지점에 내려줬다. 시간을 여유있게 나왔으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일이 꼬일 뻔 했다. 택시 기사가 우릴 내려준 곳은 더 리버 워크(The Riverwalk) 지점이어서 리버사이드점과는 그리 멀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식사 후에 나와서 찍은 사진이다.
6시, 야외석으로 예약을 했는데 5시 30분 경에 도착을 했다. 해가 아직 지지 않은 시간이라 야외석에 앉으면 좀 더울 것 같았다. 울 식구들 모두 실내에서 식사하기를 원한다. 예약 확인을 하는 직원에게 실내로 예약 변경이 가능한지 물으니 실내는 6시가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울 식구들 30분 정도 기다렸다 실내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모두 동의했다. ㅋㅋ
예약 변경을 하고 나서 한켠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옆에 이런 안내문이 있다.
당신의 재무를 잘 보관하십시오.. 누가 해석해줬는지.. ㅋㅋ
6시 정각이 되니 이름을 부른다. 몇 팀을 구성하고, 팀마다 직원들을 배치하여 자리까지 안내한다. 아직은 빈 테이블이 보이지만 곧 식당 안이 가득찼다.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의 기본 세팅. 처음에는 물잔과 술잔, 땅콩까지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모두 이용하지 않겠다 했더니 싸악 거두어갔다. ㅋㅋ
접시 오른쪽의 물그릇은 손을 씻는 용도의 레몬수다.
네모난 테이블 외에 중국식 원형 테이블도 있어 많은 수의 일행이 같이 식사하는 것도 문제없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칠리크랩 등장.. 성인 4명이면 2kg 정도 시키면 맞는 것 같다.
예쁘게 장식된 고수는 예쁘게 걷어내면 된다. ㅋㅋ
커다란 등껍데기와 집게발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___________^
이미 호텔룸 냉장고에 오늘 저녁 마실 맥주를 잔뜩 사다 쟁여놓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음식에 술이 빠지면 안된다 하여 타이거맥주를 주문했다. 피쳐로 주문했더니 4잔으로 딱 맞게 따라서 가져다준다.
기본 테이블 세팅시에 준비되어 있던 물티슈.. 이 물티슈는 유료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물티슈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칠리크랩을 먹다 보면 물티슈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 여행 시에 여러모로 쓰임이 많기 때문에 물티슈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점보레스토랑의 귀여운 앞치마.. 모델은 근댕^^
씨리얼쉬림프.. 아마 중자리였던 것 같다. 새우 좋아하는 순댕이를 위해 주문한 메뉴다. 씨리얼이 잔뜩 뿌려져 있어 고소하고, 새우도 무척 많이 들어 있다. 가족들 모두 좋아한 메뉴다.
프라이드 번은 배부를 것 같아 맛만 보자고 4개만 주문했다. 그런데 정말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긴 이 프라이드번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추가 주문할까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었다.ㅋㅋ
볶음밥.. 아무래도 밥이 필요할 것 같아 주문했다. 1인분인데 양이 정말 많다. 꼬들꼬들하게 잘 볶아져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칠리크랩 양념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 울 가족들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도 이 음식들 남김없이 다 먹었다. ㅎㅎ
엄청나게 큰 집게발..
이 집게발 하나씩 앞 접시에 가져다 놓고 먹으면서 모두들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언제나처럼 처음에는 맛있다를 외치면서 먹지만 곧 조용히 먹는데 집중하는 우리 식구들이다. ㅋㅋ
방콕에서 먹었던 뿌빳퐁가리와 싱가포르의 칠리 크랩 중 어느 것이 더 맛있냐는 질문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한다. 정말 그런 맛이다. 방콕에 가면 언제나 뿌빳퐁가리를 먹었던 것처럼 싱가포르에 다시 오게 된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 칠리크랩을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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