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워킹맘(?) 생활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니 나에게도 절실하게 휴가가 필요했다. 나 혼자만의 휴가.. 그래서 가사일로부터의 휴가를 선언하고 토요일 하루 시내나들이에 나섰다. ㅋ 서울 사람인데 서울 구경 오랜만이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 하루라는 시간 동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찾아보면 엄청 많겠지만 일단 난 무지 피곤한 상태라 멀리 떠나지는 않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시내나들이.. 아주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신간 서적도 둗러보고, 시간에 구애치 않고 열심히 책 구경했다. 다리 깁스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시는 엄마를 위해 법정스님의 책 하나 사들고 나왔다. 교보문고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낸 탓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점심식사를 위해 광화문미진을 찾았다. 난 메밀 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