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느끼지만 여행이라는게 원래 계획했던 것과는 영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구나 하는걸 9월 주문진여행에서 또 느끼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전주로의 음주여행이었으나 전주가 갑자기 거리두기 4단계가 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해야 했다. 호텔까지 다 예약해두었지만 4단계면 한밤중에 막걸리집도, 가맥집도 갈 수 없으니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그래서 그럼 어쩌나 하고 생각을 해보다가,, 아, 그럼 4단계가 아닌 지역을 가면 되지.. 라고 생각해서 대신 목적지로 정한 곳이 주문진이다. 원래 여행 멤버는 순댕이와 소댕이였으나 주문진 좋아하는 근댕이도 데리고 가자 했고, 근댕이를 데리고 가려고 생각하니 집에 혼자 남으실 강여사님도 모시고 가야 했고, 강여사님까지 가시면 당연히 김꼬물군도 함께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