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그리고 20대 후반에 보았던 첨성대.. 그러니 감흥도 아주 먼 옛날 옛적 느낌인지라 이번 첨성대는 참 새로웠다. 그런데 코로나도 무섭고, 찬바람은 더 무서워 정말 휘리릭 보고 나와야 했다. ㅋ 역사 유적지, 박물관 이런데 별 관심없는 가족들이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첨성대를 찾게 됐다. 경주 영양숯불갈비에서 맛있게, 배부르게 식사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가까운 곳에 있던 첨성대에 가게 되었다. 딱히 이곳이 아니어도 경주에서는 쉽게 고분을 볼 수 있다. 너른 평야 같은 곳에 부드럽게 솟아 있는 고분들을 보니 자연스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다. 귀뚜라미? 메뚜기? 여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