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델문도 3

[2023 제주도] 조카들과 떠난 제주도 음주여행 2일차&3일차 : 함덕촐래밥상, 서우봉 산책, 황금고팡, 오드랑베이커리, 해모루, 베스트웨스턴제주호텔

2박 3일 일정의 둘쨋날.. 목적이 분명한 음주여행이므로 별다른 일정은 없다. 맛있는 것 먹고, 쉬고, 즐기는게 우리의 일정 ㅎㅎ 라마다 바이 윈덤 제주 함덕의 룸은 정말 좋았고, 편했으나 조식은 so so 하다는 평이 있길래 호텔 근처 아침식사가 가능한 로컬 맛집을 찾았다. 전날 분명 과음할테니 해장에도 좋은 메뉴인 각재기국이 아침 식사 메뉴다.    아침부터 막걸리 찾는 착한 조카들 ㅋ   된장 베이스에 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것과 소금 베이스에 무채가 듬뿍 들어간 2종류의 각재기국이 있다. 나랑 채돌이는 된장 베이스, 순댕이는 소금 베이스로 주문했는데 한입 먹어보더니 자기가 된장국으로 먹겠단다.. 난 착한 고모이니 바꿔줬다. ㅋ처음 먹어보는 각재기국인데 전혀 비린 맛이 없고 시원 칼칼하고, 생선살은 ..

[2021 제주도] 카페 델문도, 이제 안녕..

구좌의 전라도 보성식당에서 잊을 수 없는 해물탕으로 맛있고 배부른 식사를 한 후 서북쪽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카페 델문도다. 배도 부르고 늦은 오후에 커피 한잔 하면 딱 좋겠다 싶은 시간에 맞춰서 잘 도착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많아도 정말 너무 너무 많다. 카페 델문도을 처음 찾았던건 어느 해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왔을 때였다. 아마도 11월이었던 것 같은데.. 비까지 내리던 날에 늦은 오후 비자림을 한바퀴 돌고난 후 다소 지친 몸으로 카페 델문도에 왔었다. 찬바람이 불기도 하던 날이었는데 그날의 카페 델문도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다소 어두운 조명도 좋았던 카페 델문도였다. 그런데 이제 그런 카페 델문도는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 후에 가족들과 다시 찾았을 때도..

[제주도 혼자여행] 날으는 물고기에게 위안을 받은 카페 델문도

비까지 내리는 을씨년스런 날씨에 숲길을 한참이나 걸었더니 으슬으슬 한기가 든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 좋겠다는 맘에 준비했던 리스트를 보니 카페 델문도가 눈에 띈다.. 커피 한잔 마시고, 저녁 먹고 슬슬 공항으로 돌아가면 될 것 같아 카페 델문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카페 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