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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새콤달콤에 고소함까지 맛도 화려한 미풍각 과일탕수육

마술빗자루 2014. 5. 3. 10:48

이기대자연공원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조카들을 픽업하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원래 계획은 학교나 학원 안가는 조카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해동용궁사에 갔다가 기장시장에 들려 장을 봐서 집에서 저녁을 먹을 게획이었는데 비까지 내리고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 둘째 조카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다니 함께 움직이기도 힘들게 생겼다. 그래서 맛난 점심이나 푸짐하게 먹기로 했다. ㅋㅋㅋ

 

 

 

조카들과 함께 먹기에 좋은 메뉴로 중국음식만한게 없을 것 같아 선택한 미풍각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식당이 제법 크다.

 

 

 

두 조카님들은 짜장면을 주문하고, 엄마와 나는 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미풍각의 대표 메뉴라고 하는 과일탕수육 소자 주문..

주문을 받으시던 아주머니께서 양이 많지 않겠냐 걱정하시던데, 그건 우리 조카님들의 왕성한 식욕을 모르셔서 하시는 걱정이다. ㅋㅋ

 

 

 

어딜 가나 별다르지 않은 기본 세팅..

 

 

 

쨔샤이 주는 집들은 다 좋다.. 물렁하지 않고 아삭거려 좋았던 쨔샤이다. 다소 매운 맛이 돈다.

 

 

 

도대체 이 그릇의 용도는 무엇일까 했는데 짬뽕에 나오는 홍합껍데기를 담는 그릇이다. ㅋ

 

 

 

샛노란 단무지

 

 

 

춘장과 간장.. 간장은 아무래도 탕수육 짝꿍으로 나온 것 같은데 별로 필요치는 않았다.

 

 

 

윤기 쟈르르한 짜장면이 먼저 등장했다.

 

 

 

먹음직스럽게 비비고 보니 군침돈다. 양도 꽤나 많다.

그런데 울 조카들 깨끗하게 다 먹었다. ㅋㅋ

 

 

 

엄마랑 내가 주문한 짬뽕.. 그냥 짬뽕을 주문한 것인데 홍합의 양이 엄청나다. 커다란 빈 그릇을 함께 내어주는 이유가 있었다.

 

 

 

홍합껍데기를 다 꺼내고 봤더니 숙주, 부추, 양파 등이 보인다. 서울에서 먹던 양파만 잔뜩 들어간 짬뽕이 아니다.

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낸 것 같은데 국물이 깔끔하게 맵다. 진득하지 않고 개운하게 매운 맛이다. 찬바람 맞고 나서 먹는 짬뽕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탱글 탱글한 면발도 좋은 짬뽕.. 엄마는 근래 드셨던 짬뽕들 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맛있다 하신다. 몇번이나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마음에 드셨나보다. ㅋㅋ

 

 

 

그리고 등장한 미풍각의 대표 메뉴 과일탕수육..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 위에 알록달록 이쁜 꽃을 올린 것마냥 화려한 탕수육이다. 보기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새콤달콤, 고소함까지 맛도 화려한 탕수육이다. 단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과일 탕수육의 단 맛을 걱정했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단 맛이 아니라 과일에서 나온 단 맛인지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결국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하며 짜장면과 짬뽕, 과일 탕수육까지 모두 말끔하게 비우고 나왔다. ㅋㅋ

 

조카들도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하니 짜장면, 짬뽕 등 기본 식사와 요리까지 잘하는 미풍각이다.

 

 

미풍각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2-3 / 051-746-3637

주차는 가게 앞이나 옆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