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춘천의 숯불닭갈비를 자주 접하게 되어 계속 숯불닭갈비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숯불닭갈비 먹으러 춘천 가자고 졸랐더니만 순댕이가 우리 동네에서 맛있는 숯불닭갈비집을 찾아냈다..
생각해보니 나도 가봤던 식당이고, 맛있다고 내내 칭찬하고 다녔던 식당인데 그동안 왜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ㅋㅋ
여전히 사람이 많다. 아직 날씨가 더운데도 이리 많은데, 찬바람 부는 계절이 오면 더 많아진다.
우리가 나올 때는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메인으로 숯불닭갈비와 삼겹살이 있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닭갈비를 주문한다.
선택없이 빨간 양념의 닭갈비 등장
질 좋은 숯불도 등장했다.
석쇠 가득 올려줬다. 4인분 주문했는데 몽땅 올려주고 가신다. ㅋㅋ
개인별로 주는 양파절임.. 엄마는 많이 새콤해서 별로라 하시는데 난 양념닭갈비랑 같이 쌈싸서 먹으니 좋았다.
언제나 환영하는 부추무침
무생채
고명집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이 된장찌개일 것 같다. 아주 뜨겁게 끓여나온 된장찌개인데 정말 맛있다.
특이하게 깻잎도 들어가있다. 작게 썰어 넣은 두부와 팽이버섯 조금인데 시판된장이 아니라 집된장으로 끓여낸 것처럼 구수한 맛이 진하다. 서비스로 주는 것인데 돈받고 파는 것보다 더 맛있다. 리필을 요청하면 뜨거운 뚝배기로 새로 가져다주신다.
완전 묵은지와 다데기.. 이건 좀 쎄보여서 그냥 구경만 했다. ㅋ
지금 보니 맛있어 보이네 ㅎㅎ
손님이 정말 많은데 일일이 닭껍질을 손질해주고 먹기 좋게 잘라주고 가신다.
부지런히 구워서 먹는건 이제 우리 몫.. 양념된 고기이므로 정말 부지런히 구워야 한다.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금방 타버린다.
적당하게 구워진 다음에는 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밀어놓고 먹으면 된다..
양념이 좀 강한 편이긴 하지만 넉넉히 내어준 상추에 부추무침과 같이 싸서 먹으면 맛나다.. ㅎㅎ
고명집에서 후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엄마가 식사를 하신다 하여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해봤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맛있다. 큼직한 바지락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면발도 여느 칼국수전문점 못지 않게 쫄깃하다. 며칠전 식사하셨던 칼국수집보다 맛나다고 하신다.
내가 주문한 물냉면은 평범.. 나도 다음에는 바지락칼국수로 주문해야겠다. ㅋㅋ
우리 동네에서 맛있는 숯불닭갈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글치만 조만간 춘천은 가야겠다.. ㅋㅋㅋ
고명집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858-1 / 02-885-3883 /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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