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 일로 아무날도 아닌데 근댕이가 저녁을 산다고 하여 신나서 쌈촌으로 갔다.
쌈촌은 우리 동네 월남쌈 샤브샤브 식당인데, 오래전 한번 방문해봤는데 아주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식당이다.
주문을 마치자 바로 커다란 육수 냄비를 준비해주신다.
육수 냄비와 함께 세팅된 물그릇..
저게 무엇인지 유심히 지켜봤는데 라이스페이퍼를 담그는 용도의 물그릇이다. 손잡이 부분이 가스렌지의 불과 연결되게 되어 있어 계속 따뜻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누가 개발한 것인지 진짜 아이디엇 굿이다. 실제로 집에서 월남쌈을 해먹을 때도 물이 식는게 제일 문제인데 이런 그릇이라면 항상 뜨거운 상태가 유지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푸짐하게 제공되는 라이스페이퍼
소스 3종과 파인애플이 제공된다. 빈칸은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ㅋ
양배추샐러드. 평소에는 좋아해서 많이 먹는 편인데 이 날은 다른 푸짐한 쌈들 덕분에 손을 안 댔던 것 같다.
김치
샤브샤브용 채소와 월남쌈용 채소가 함께 나온다. 알록달록 이쁘기도 하다.
일단 샤브샤브 육수를 내기 위해 채소를 듬뿍 넣고 끓여 준다. 샤브샤브용이나 월남쌈용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
우리가 주문한 소고기샤브용 3인분.. 원체 잘먹는 가족들이고, 샤브샤브도 좋아해서 나중에 추가 주문했다. ㅋ
칼국수면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진이 없네..
일단 칼국수를 먼저 끓여먹고, 나중에 죽을 만들어 먹는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 죽을 먹을 때쯤이면 정말 많이 배부른 상태라 딱 적당한 양인 것 같다.
배부르게 많이 먹었는데 채소를 많이 먹어서인지 건강하게 과식한 느낌이다.. (왠지 말되는 느낌 ㅋㅋ)
첫방문 때도 좋았는데, 두번째 방문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 좀더 자주 방문해야겠다.. ㅎㅎ
쌈촌 봉천직영점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24길 14 2층 / 02-876-8547 / 주차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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