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사 천년의숲길 산책을 마치고 공세리성당에 들려볼 생각이었으나 산책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점심 먹으러 갔다. ㅋ
예전에 안면도를 오가는 길에 당진 우렁이박사에서 우렁쌈밥을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또 가기는 그렇고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자고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식당이 영인산마루다. 거하지 않으면서도 이색적인 음식을 먹어보자고 했는데 메뉴는 또 우렁쌈밥정식이다. 하지만 우렁이박사의 우렁쌈밥과는 차이가 있는데 우렁이를 활용한 메뉴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함께 구성되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식당 외관은 평범한 편.. 그런데 손님이 엄청 많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마치고 나온 후에도 끊임없이 손님이 왔다.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우렁쌈밥정식으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들
우렁이를 활용한 메인 상차림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의 우렁회무침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왼쪽의 우렁이튀김은 처음이다.
큼직한 우렁도 많이 들어 있고, 양념 맛도 좋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우렁튀김
열무김치스러운 물김치
동치미스러운 물김치
오이무침
들깨근대무침. 맛있다. 근대가 몸에도 좋다며 엄마가 다 먹으라 한다. ㅋ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는 손이 떨리나보다.. 초점은 엉망이지만 맘에는 쏙 들었던 어리굴젓..
가지나물
특이하게 생선까스가 나왔다. 어린이들과 함께라면 좋아할 것 같다. 배불러서 많이는 못먹었지만 어린이 아닌 나도 맛있게 먹었다.
슴슴한 맛이 일품이었던 우렁된장찌개
짜지 않아 더 좋았던 우렁된장
쬐그만데 엄청 맛있었던 간장게장.. 어쩜 이리 맛있냐며 열심히 먹었다. ㅋ
제육볶음도 맛있었는데 다른 음식들에 밀렸다.
싱싱한 쌈채
여러 쌈채에 큼직하게 밥 한숟가락, 우렁된장 한 숟가락^^
어리굴젓샷은 보너스 ~
아산이 자주 가는 지역이 아니기에 영인산마루를 언제 또 찾을지 알 수 없지만 아산하면 생각날 것 같은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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