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나들이의 마지막 목적지는 홍성 남당항이다. 1박 2일 동안 엄청 먹어댔지만 아직 마지막 식사가 남았다. 서울 가는 머나먼 길에 든든한 식사를 위해 홍성 남당항을 찾았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따로 있었는데 왠일인지 문을 열지 않아 급검색으로 찾은 왕언니네.. 남당항회센터 1층에 있어 찾기 쉽다.
들어가기 전 해물들.. 종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나온건 좀더 다양했다.
계절메뉴.. 우리는 안 시켰다.. ㅋ
어떤 회를 먹을까 고민하다 주인인 왕언니한테 추천해달라고 하니 지금은 광어와 우럭의 살이 잘 올랐다며 추천해주신다. 어딜 가나 주인이 추천해주는게 젤 맛있으므로 우리도 광어회와 우럭회를 주문했다. 그리고 뭐 하나 더 주문하자 해서 소라 추가 주문
남당항회센터 횟집들은 대부분 이런 전경을 가지고 있단다. 날이 좀 흐려 선명하게 찍히지 않았는데 쾌청할 때, 흐릴 때, 해질 때 다양하고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깔끔한 준비
가장 먼저 나온 음식들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은 꼬시래기.
심심풀이로 계속 손이 가는 콩
오이지에 가까운 피클
의외로 맛있었던 마요네즈콘샐러드..
순식간에 거한 한상이 차려졌다.
추가 주문한 소라.. 큼직하고 쫀득한 맛이 좋았던 소라다. 양도 많다.
제철 추천 메뉴에 있었던 산낙지
소라를 추가 주문했는데 1차 곁음식에도 소라가 나왔다.
정말 컸던 피조개.. 싱싱하다
최근 먹었던 멍게 중에서 가장 선도가 좋았던 멍게
꼬드득한 전복.. 먹을 게 정말 많다.
꼬드득한 전복보다 더 꼬득 꼬득한 해삼. 조카들이 잘 안먹어서 거의 대부분 내가 먹은 것 같다. ㅋ
광어회와 우럭회.. 두 접시로 나뉘어 나왔다. 우린 5명이었는데 손님이 없어서 그랬는지 원래 친절한 것인지 두 테이블에 나뉘어 편하게 앉으라고 하더니 모든 음식들을 두 상으로 차려줬다. 그러니 누가 더 먹어라 할 것 없이 모두들 맘 편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회도 아무런 디피 없이 단순하게 담아내서 그렇지 엄청 많은 양이다. 대식가인 우리 식구들이 회로 배부르다 할 정도로 많은 양이다.
콩나물무침은 매운탕을 주문하고 공기밥을 청하니 함께 나왔다.
강여사님도 인정하신 짠지무침.. 군내 없이 맛있게 잘 무쳐졌다.
그리고.. 바로 바로 인생 매운탕 등장.. 등장할 때부터 포스있게 등장하더니 그 맛 또한 끝내준다.
싱싱한 회의 뼈를 이용한 매운탕이니 안 맛있을 수가 없지만 양념 맛도 좋고, 간도 딱 맞고.. 진짜 얼마만에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을 먹어보는 것인지 기억도 안난다. 그리고 사진이 없지만 매운탕과 함께 나온 밥도 정말 맛있었다. 배부를 것 같아 조금씩 담았다며 적당한 양으로 내주고 얼마든지 리필해준다 했는데 밥 한숟가락 먹어보고 바로 밥 두공기 추가했다. 매운탕과 함께 나온 반찬들도 맛있긴 했지만 그냥 밥과 매운탕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왕언니네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매운탕인 것 같다. 매운탕 먹으러 왕언니네 다시 가자 할 정도다.. 이제는 맛있는 매운탕 하면 왕언니네 매운탕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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