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가는데, 금식 후 채혈검사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위해 찾는 지하1층 식당가에 그닥 맘에 끌리는 곳이 없다.
물론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보면 괜찮은 식당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식사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냥 병원 내에서 해결하려 하는데, 진짜 갈만한 곳이 없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삼대째 손두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음식이라 금식 후 아침식사로 좋다.
식당이 꽤 큰 편이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없지만 한 두 테이블은 꾸준히 있는 것 같다.
메뉴..
난 제일 무난한 지리순두부로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
굉장히 큰 뚝배기에 나온다.
심심하게 무쳐낸 콩나물무침
볶은김치와 손두부를 내어주는데, 이 두부가 참 맛있다. 검은콩을 사용한 쪽은 정말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없어지는 기분이다. 고소함도 좋고..
콩자반
지금 보니 두부 전문식당이라 콩 반찬이 많은건가? ㅋ
김치
미역줄기볶음
그리고 오늘의 메인인 순두부.. 펄펄 끓여 나온다.
양도 많고 맛도 좋다. 담백한 국물 맛도 좋고, 고소한 두부 맛도 좋다. 금식 후 첫 식사로 부담없이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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