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갈 때면 늘 꼬물이와 함께 하니 이쁘고 좋은 숙소 보다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찾게 된다. 예전에는 애견펜션을 주로 찾아봤는데 요즘에는 에어비앤비의 반려견 동반 필터를 사용해 숙소를 검색하니 편해졌다. 충남 보령의 수성펜션도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다.
수성펜션은 서해돌꽃펜션 단지의 한 동이다. 전체가 모두 서해돌꽃펜션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우리는 주인이 따로 있는 수성펜션으로 예약했다.
1층으로 예약했는데 마침 2층에 예약 손님이 없다며 전망 좋은 2층으로 바꿔 주셨다.
우리에게 안내한 방의 청소가 아직 덜 끝난 상태라 주위를 둘러볼 겸 짧은 산책에 나섰다.
아랫자락까지 내려가니 이리 멋진 풍경이 있다. 오른쪽 룸에 머무는 사람들은 멋진 정원을 가진 기분일 것 같다.
바닷가로 산책길이 잘 되어 있다. 이때는 엄청 뜨거운 한낮이라 산책은 선선해지는 저녁이나 아침에 하기로 했다.
멋진 풍경을 봤으니 기념 사진을 남겨야지.. 사진 잘 찍지 않는 가족들이지만 일단 모여본다. ㅎㅎ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찍은 사진 ㅋ
할매 찍는 손녀를 도촬하다..
(꼬물이는 씬스틸러~)
할머니와 손녀3과 꼬물군 ㅋㅋ
우리가 사진을 찍은 나무 너머 바닷가를 내려다보니 저 멀리 용 조각상이 보인다. 누가 왜 만들었을까?
청소가 끝났다 하여 더위를 피해 얼른 들어왔다. 성인 5인으로 예약했는데 룸 크기는 적당한 것 같다. 침실에서 나랑 소댕이랑 둘이 잤는데 좁지 않았다.
침실에는 화장대도 있어서 아침 단장이 필요한 1인이 요긴하게 사용했다. 참고로 난 아니다.. ㅎㅎ
이불과 요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주방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건 큰 냉장고.. 하루를 머물든 일주일을 머물든 냉장고는 꽉 차기 때문에 큰 냉장고가 꼭 있어야 한다. ㅋㅋ
욕실의 청소 상태도 좋았다. 샴푸나 바디클렌저 등은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준비해야 한다.
베란다에 이불 널어 말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후한 점수를 주셨다. ㅎㅎ
베란다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지난 강원도 주문진여행 때도 룸에서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수성펜션에서는 더 잘 보인다. 서해라 바닷물이 들고 나는 모습을 방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 꼬물이와 산책하며 찍은 것..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있다는 먼저 산책나간 소댕이의 첩보를 입수하고 부랴 부랴 채비를 한 후 바닷가로 가신 강여사님.. 그러나 별 수확은 없었다는 슬픈 결말..
여행 떠나기 직전 산책 후 갑자기 오른쪽 뒷다리를 많이 아파해서 병원 다녀온 꼬물이다. 관절염 증세가 있다 하여 3일치 약을 받아와 먹고 있는 중이라 산책을 삼가해야 하는데 모처럼 나온 여행이라 꼬물이도 콧바람 쐬러 나왔다.
실은 평소보다 더 많이 산책해서 아직까지 다리 아픈 중.. ㅜㅜ
바닷가 산책길로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다. 이리저리 잘 피해 길 끝까지 오니 이런 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일단 올라가봤다.
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인 것 같다. 더 갔다가 돌아오는건 무리일 것 같아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다.
바로 아래 모습은 그리 좋지 않지만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은 참 좋다.
이 사진은 둘쨋날 저녁 베란다에서 찍은 일몰..
베란다에 나갔던 근댕이가 얼른 나와보라 하여 나갔더니 이리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문진여행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보령여행에서 일몰 구경을 한다..
멋지니까 한번 더..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약기운도 돌고, 에어컨에 춥기도 하고.. 숙면중인 꼬물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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