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워크숍 참석차 출장 갔다.
행사 장소는 한밭대학교와 유성호텔인데 둘다 처음 가보는 곳이다. 유성호텔은 예전에 인근 인터시티호텔에서 묵으며 행사할 때 행사장만 빌려쓴 기억이 있다. 이번에 숙박을 위해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엄청 큰 호텔이다.
워크숍 참석을 위한 숙박이라 2인 1실로 배정받았다. 함께 한 일행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함께 숙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룸메가 나타나지 않아 이 큰 방을 나혼자 썼다. 자리 양보한다고 먼저 들어가서 창가쪽 베드에 자리잡았는데 안올 줄 알았으면 안쪽에서 잘 걸 그랬다. 혼자 자면서 침대 2개 모두 흐트러트리면 안될 것 같아 그냥 창가쪽에서 잤다.
침대가 크고 적당한 쿠션감이 좋았다. 베개는 조금 더 딱딱해도 좋을 것 같다.
책상과 TV
충전 케이블이 종류별로 있어 내가 준비한 케이블은 꺼내지도 않았다.
일행이 있다면 차 한잔을 하거나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장소
근데 난 혼자니 짐 보관용으로 썼다. ㅋ
공기청정기다. 공기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으니 이제 호텔에도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이 되었나?
티세트와 미니냉장고
뜬금없이 바나나우유 광고가 있어 뭔가 했다. 읽어보니 유성호텔에 있는 대온천장에서 온천하고 바나나우유 먹으라는거다.. 바나나우유를 희한하게도 광고하네 했다.
근데 이게 왠일.. 무료 생수와 함께 바나나우유 2개가 들어 있다. 온천하고 먹으라고 바나나우유를 서비스로 준다는 내용이었던거다.. 작은 것이지만 뜻밖의 선물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룸메가 없으니 내가 2개 다 챙겼다. ㅋㅋ
호텔이 전반적으로 오래 되어 낡은 편이지만 객실이나 욕실의 상태는 깔끔하고 좋은 편이다.
유성호텔에서 두번째 놀란 일.. 객실에 제공되는 물도 온천수란다. 그래서인지 샤워하고 나니 피부가 매끈해진 느낌이다.. 그냥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ㅎㅎ
오사카 호텔에서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이라고 생수 제공을 안하던게 불현듯 생각났다.. 왜인지 모름 ㅋ
고급스러워보이진 않지만 필요물품이 잘 구비되어 있다.
수건도 넉넉한 편
다시 객실로 나와 출입구 옆의 벽장을 열어 보니 슬리퍼와 옷걸이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가운도 있는데 사용하지는 않음
바깥 풍경..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 조식 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복도 풍경.. 내가 묵은 방이 복도 안쪽 끝이라 아무도 없는 복도를 걸을 때 살짝 무섭기도 했다. ㅋㅋ
길고 긴 복도를 걸어와 다시 코너를 돌아야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묵은 곳이 별관이라 본관과 이어진 길을 찾아가느라 그런 것이 아닐까?
엘리베이터 공간으로 오니 일단 환해서 좋다.
유성호텔은 고급지거나 새롭지는 않았지만 하룻밤 숙박하기에 긴 복도 외에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바나나우유를 선물로 받아 인상이 좋아진 것도 있긴 하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호텔인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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