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김제를 들려 서울로 올라가는 길, 점심 무렵이 되어 중간 즈음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어디서 무얼 먹으면 좋을까 싶어 한참 검색하다 찾아낸 곳은 충남 광천의 한밭식당이다. 샐활의 달인에 출연하기도 했던 불고기달인이 계시는 곳이라 하니 믿고 찾아도 좋을 것 같았다.
네비가 안내해준대로 도착해보니 식당이 광천시장 내에 있다. 인근 도로에 주차를 하고 방문했다.
이날이 일요일이었는데도 시장 안이 썰렁하다. 코시국 때문인건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식당은 시장 초입에 있어 찾기 쉬웠다.
신관이라고 되어 있는데 본점이 따로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식당 내부.. 오른쪽으로도 테이블이 더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왼쪽 룸으로 안내받았다.
좌식 테이블은 아닌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한밭식당은 한우불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니 한우불고기 2인분으로 주문했다.
불고기 맛있게 드시는 방법.. 어렵지 않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일단 식당에서 안내하는대로 따라하는게 좋은 것 같다. ㅋ
한밭식당의 한우불고기는 광천불고기라 씌여 있던데 차이가 무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2인분에서 적당히 덜어 불판에 올려준다.
불판에 올리고 남은 불고기.. 처음 나왔을 때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배가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양이다.
예상보다 많은 반찬이 차려졌다.
군산 내려가기 직전에 급성 위염으로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뒤라 엄마가 날것을 못먹게 해서 맛도 못봤다.
아마도 어리굴젓이었던 것 같다. 광천이 젓갈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좋아하는 노각무침도 나왔다.
멸치꽈리고추볶음에 고춧가루까지 들어가 칼칼한 맛이 더해졌다.
이것도 평소에 좋아하는 반찬인데 엄마가 못먹게 해서 겨우 하나 맛봤다. ㅋ
우리집에서도 많이 먹는 고구마줄기볶음.. ㅋㅋ
미지근하게 나온 콩나물국은 불고기와 은근히 잘 어울렸다.
밑반찬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불고기가 잘 익어가고 있다. 고기를 너무 적게 올린게 아닌가 싶었는데 안내문처럼 집게로 넓게 펴니 딱 적당한 양을 올린 것 같다. 근데 왜 잘 익은 사진은 없는지 나도 모르겠다. ㅋㅋ
불고기가 잘 익은 다음 안내해준대로 불판 육수에 적셔 먹으니 더 촉촉하게 불고기를 즐길 수 있었다. 밖에서 사먹는 불고기는 너무 단맛이 강해 잘 안사먹는 편인데 한밭식당의 불고기는 그리 달지 않아 좋았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엄청 맛있다 감탄할 정도는 아니어도 두루 두루 맛있게 먹은 편이다.
마지막 사진은 백년가게 인증판.. 백년이 된 가게라는 뜻인지, 백년을 이어갈 가게라는 뜻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이 불고기만을 먹기 위해 한밭식당을 일부러 찾아갈거냐 묻는다면 선뜻 답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인근을 지날 때 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라면 후보에 올려놓고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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