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식물들의 살랑이는 얘기가 들리는
나인은 외계인이다.
아홉번째 싹에서 돋아난 생명체여서 나인이란다.
외계인인 나인이 꽃과 풀과 나무의 얘기를 들으며 오래 묵혀진 아픔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그 길에 미래와 현재, 승택이 함께 한다.
외계인이건 아니건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기다리기만 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비밀을 나누어줄 친구들이 있고,
나의 비밀을 말하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 친구로 남아줄 사람이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문득 문득 만나게 되는, 외계인이라 의심가는 사람들의 품새를 이야기한다.
그런 외계인이라면 우리 생활 곳곳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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