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마곡나루역] 오복수산 카이센동 혼자여도 좋다

지난 토요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보기 위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았다. 

차를 두고 지하철 타고 방문했는데, 처음 가보는 동네기도 하고 혼자이기도 해서 멀리 가지 않고 LG아트센터 인근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아봤다. 

다행히 마곡나루역 개찰구를 나와 LG아트센터로 향하는 길에 식당가가 있어서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오복수산은 LG아트센터 내에 입점해 있는 식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였는데, 오후 1시 공연이라 오픈하자마자 방문을 했다. 아직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좌석에 여유가 있어 바로 안내받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였던 주방과 홀 모습..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혼밥러를 위한 1인 좌석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여유 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넓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 위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미리 정보를 알고 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오랜만의 외식이라 이것 저것 구미가 당기는 것들이 있었지만 오복수산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카이센동으로 주문했다. 

 

 

와우~ 음식이 정말 빨리 나온다. 

카이센동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 재료를 예쁘게 담기만 하면 되는 요리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거의 패스트푸드급으로 빨리 나왔다.  

 

빨리 나오긴 했지만 성의가 느껴지는 밥상이다. 

하나 하나 담음새가 참 예쁘다. 

 

 

처음에는 양이 많지 않은가 했는데 그릇이 깊어 밥 양도 많고, 밥 위에 올려진 해산물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카이센동은 이것 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좋다. 

 

 

간장이 짜지 않으니 넉넉하게 넣어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평소 심심하게 먹는 내가 먹어도 괜찮은 정도의 염도였다. 

밥 위에 올려진 해산물 하나 하나가 모두 신선하고, 제법 두툼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것 저것 싸먹는 재미가 았다.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함께 나온 된장국은 미소국이 아니라 진한 된장 맛이 좋았다. 

첫 방문이었고, 언제 다시 방문할지 기약할 수 없는 식당이지만 맛있는 한끼를 즐길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식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