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일정 동안 다섯끼를 사먹었다.
첫날 아침은 광화문에서 출발하며 나눠준 김밥 한 줄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은 출입국사무소 들어가기 전 국도변의 황태해장국집에서 황태해장국으로 해결하였다.
여기까지가 남측에서의 식사로 생각했지만, 금강산에서의 첫 식사도 남측식당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가기 전날 전농에서 1800여명이 방북하여 우리는 북측식당을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첫날 저녁은 온정각 동관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했다.
식당 이름이 푸드코트다. 영수증을 보니 업체명이 현대백화점이라고 되어 있다^^
BBQ치킨도 있었으나 남측의 조류독감 때문에 닭이 반입되지 않아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생각보다 가격이 쎈 건 아니었다.
모든 기본적인 음식이 10달러..
관광카드를 나눠주는데 한화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계산할 때는 당시 환율을 적용한 달러로 계산한다.
남는 금액은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
누룽지만두탕. 10달러.
저 밥은 손도 안댔다.
무지 무지 많은 양이다.
국물 맛은 좋았으나 만두는 평범한 맛이다.
국물 밑에 누룽지가 깔려 있다.
만두와 누룽지를 함께 먹는 맛도 괜찮았다.
방북을 기념한 술 한잔^^
나의 룸메이트가 술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잔은 하나 뿐이다.. ㅎㅎ
저 하이트 한 캔이 3달러.
꿀맛이다..
한 캔만 산 것이 다소 아쉬웠다.. ㅋㅋ
둘쨋날 구룡연 등반 후 구룡연 밑자락에 있는 모란각에서 첫 북측 식사를 하였다.
산채비빔밥. 10달러
6개월치 운동을 한꺼번에 한 다음이었기 때문에 무슨 음식이든 맛있었겠지만, 산채비빔밥 참 맛났다.
위에 보이는 반찬은 도라지, 고사리, 무생채다. 그리고 맛난 물김치를 각자 준비해준다.
한 사람당 감자 지짐이 2개씩, 가자미는 한 사람당 1개씩..
감자 지짐이 진짜 맛있다.
메인 메뉴인 산채비빔밥.
특이하게 넓적한 접시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맛나다. ㅋㅋ
산채비빔밥 전체샷!
참, 맛난 만두도 줬는데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은 못 찍었다.
북측에서 먹어본 만두 중에 여기 모란각의 만두가 젤 맛있었다. ^^
둘쨋날 저녁은 금강원이라는 북측 최고의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다. 25달러.
가자미튀김 2마리 - 꿩만두 2개 - 흑돼지 생고기 구이 - 냉면으로 이루어진 코스다.
흑돼지는 냉동이 아니라 생고기다. 자세히 보면 깜정 표면에 털이 숭숭한게 보일 것이다. ㅋㅋ
식당의 조명이 약간 불그스름해서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가자미는 해금강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이란다.
꿩만두도 맛났지만 점심에 먹었던 모란각의 만두가 더 맛있었다.
참, 밥 먹다가 정전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ㅋㅋ
글구, 이쁜 접대원동무가 고운 노래도 불러주었다..
멋진 식사였다.
평양소주다..
생각보다 순했다.
저녁식사 때 나왔던 건데 계산이 다 된 것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싸들고 온 걸 찍어보았다.
좀 흔들렸군.. --;;
삼일포의 휴게소 단풍관
삼일포 구경갔다 휴게소에서 찍은 메뉴판..
재밌는 메뉴판이다.. ㅋㅋ
북측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옥류관에서 했다.
올라갔는데 평양냉면을 안 먹고 오면 반드시 후회할 것 같아 평양냉면 먹으러 갔다.
ㅋㅋ
윗 사진은 찬 음식 메뉴, 아랫 사진은 더운 음식 메뉴다.
이곳 식당들은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의 메뉴를 구분하여 표기하였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감자 지짐이 준다. 역시 맛나다.. ㅎㅎ
일행이 시킨 만둣국에 딸려 나온 반찬이다.
윗쪽 무침이 가자미식혜^^
평양냉면^_____^
놀라지 마시라.
커피가게다.
근데 난 깜딱 놀랐다.. ㅋㅋ
brown bean coffee. 온정각 서관 1층에 있다.
커피맛은 기대 마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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