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의 아침 일정은 구룡연 등반이다.
구룡폭포가 좀 더 쉬운 코스고, 등산을 좀 하는 사람들은 구룡폭포를 들렸다가 상팔담까지 올라갔다 온다.
난 당연히 구룡폭포까지만.. ㅋㅋ
구룡폭포까지 댕겨오는 것두 6개월치 운동 한꺼번에 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졌다.. ㅋㅋㅋ
우리가 가기 며칠 전에 눈이 내려 아이젠을 착용하라고 하는데,
아이젠이 없는 사람들은 온정각에서 대여할 수도 있다.
사용료 2달러, 보증금 8달러. 10달러를 내면 반납할 때 8달러를 돌려준다.
저 이쁜 안내원동무가 매우 친절하게 코스 설명을 해준다.
예전에는 등산안내로나 안내원 언니 사진은 절대 못 찍게 했다는데 지금은 사진 찍어도 암말 안한다.. ^^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감상~~
아직은 초입이라 힘이 남아 있다..
사진찍는 여유도 부리구.. ㅋ
계곡을 내려다보니 얼음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른다.
무언가 써 있다.
당겨보니 위대한 어머님의 탄생일을 기념한 글이다. ^^
이제 중반쯤 왔다.
힘들다..^^;;
금강문을 통과해야만 구룡폭포로 올라갈 수 있다.
금강문을 통과하며 다 온 줄 알았다. ㅋ
이제부터 시작인 줄 모르고.. ㅋㅋ
옥류동 기념표지도 찍어본다.
드디어 구룡폭포에 올랐다.
후반에는 거의 오기로 오른 것 같다.
얼마큼을 가야 하는지 모르다보니 포기하려는 지점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말 감이 오지 않았다.
혹시 구룡폭포를 코 앞에 두고 포기하고 내려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반, 오기 반에 올라간 것 같다.
올라오니 좋긴 좋다.. ㅋㅋㅋ
관폭정
구룡폭포에 있는 정자다.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고 할까?
카메라를 꺼냈더니 렌즈가 열리지 않는다.
순간 깜짝 놀랐으나, 품에 좀 안아줬더니 살짝쿵 열린다.
그새 기온차가 생겼던가보다..
춥긴 춥다..
북측 안내원 언니들은 9시부터 올라와 있는단다.
그리고 남측 관광객들이 다 내려갈 때까지 지키고 있는단다..
발이 얼었다고 녹이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 보구 서울깍쟁이라 했다.. ㅋㅋ
관폭정 하단의 모습..
이제 내려가는 길이다..
산행은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하다던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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