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8 홍콩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마술빗자루 2009. 6. 18. 11:59

호텔에서 잠시 쉬고 나니 다시 힘이 생긴다.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을 돌아볼 시간^^

 

홍콩의 밤거리는 너무 휘황찬란하여 별을 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노랫말의 별들은 이 불빛을 의미하는게 아니었을까?

 

 

 

하버시티 앞 풍경

 

 

 

당조(스위티 다이너스티)

유명한 디저트전문점이다.

 

슬슬 하버시티를 따라 걸어 내려오다 허유산을 찾았다.

허유산은 망고 전문점으로 다양한 망고음식(?^^)이 있다.

 

 

 

줄 선 사람들

 

 

시계탑 건너 쪽으로 허유산, 세븐일레븐, 스타벅스가 나란히 있다.

 

 

 

 

망고와 밀크코코넛 음료

이름은 모른다. ㅋㅋ


잘 섞어서 먹으면 맛나다.

저 굵은 빨대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굵은 망고 과육이 제법 많이 들어 있다.

진한 망고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쉽게도 얘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유는? 울 엄니가 별로라 하셔서.. ㅋㅋ

 

망고쥬스 손에 들고 시계탑 쪽으로 갔다.

8시부터 시작되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보기 위해서..

 

 

 

길을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

 

 

 

 

시계탑 앞에서..

 

 

 

중국은 올림픽 중..

홍콩에도 올림픽 마스코트가 이쁘게 설치되어 있다.

(저 남자들을 찍을라구 한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네 ㅋㅋ)

 

8시가 다 되어가니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이쁜 야경사진은 포기.. ㅜㅜ

 

 

 

 

 

 

실력도 모자라고 삼각대도 없으니 사진이 이모냥이다.

그래도 수십장 중에 이나마라도 건질 수 있었으니 다행이랄까.. ㅋㅋ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홍콩의 야경이라고 하던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 멋지지는 않았다.

차라리 상하이의 야경이 더 멋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니, 멋지긴 한가 부다.. ㅋㅋ

 

 

 

시계탑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정각 8시에 시작한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레이져쇼도 줄였다던데..

그러나 저러나 이날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보길 잘했다.

다음 날은 아예 하지 않았으니... ㅋ

 

레이져쇼 구경을 하고 나서의 일정은 조던역으로 이동하여

템플스파이시크랩을 저녁으로 먹고, 야시장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운동화거리에 가서 편한 신발을 사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런데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니 우리의 위치는 침사추이역과 침사추이 동역의 중간지점..

조던역은 침사추이역에서 한 정거장을 가면 된다.

그럼 침사추이역으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침사추이 동역이 더 가까와보인다.

홍콩의 MTR은 환승역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일단 침사추이 동역으로 가서 침사추이역에서 환승한 후 조던역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탑승장으로 내려와보니 침사추이행이 안보인다.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초행이니 어쩔 수 있나..

일단 타고 보니 반대 방향이다.

할 수 없이 홍함역에서 내려 다시 반대편 전철을 타고 침사추이동역으로 왔다.

그리고 건너편에서 다시 탑승..

그런데 이게 왠일.. 또 홍함행이다..

 

귀신에 홀린 것도 아니구..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또 홍함에서 내려 다시 반대편 전철을 타고 침사추이동역으로 돌아 왔다.

 

울 엄니, 호텔로 돌아가자고 하신다.

벌써 시간이 아홉시가 넘었다.

늦은 시간에 모르는 곳을 찾아가느라 헤매지 말고 돌아가서 쉬고 내일 가자고 하신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해가 안된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 지하철 노선도를 꼼꼼히 살펴보니 침사추이역과 침사추이동역은 이어지지가 않았다.

침사추이동역이 종착역이었던 셈.. 으이구..

공부 안하고 가서 제대로 헤맸다..

 

템플스파이스크랩을 먹을 생각이었기에 다른 대안을 준비해놓지 않았는데,

벌써 저녁시간이 한참 지났다.

다른 곳은 떠오르지 않으니, 하버시티의 시티슈퍼 푸드코트로 갔다.

다행히 아직 문을 닫지 않았는데, 우리가 주문하고 나니 정리하기 시작한다.

좀만 더 늦었으면 저녁도 못 먹을 뻔 했다. ^^;;

 

 

 

푸드코트 베트남 식당에서 시킨 쌀국수..

개운하진 않았지만 먹을 만 했다.

 

 

 

 

 

해물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볶음밥

새우를 비롯한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맛난 볶음밥이다.

 

호텔이 하버시티와 가까와서 정말 다행이다.

환승한다고 왔다갔다 하느라 너무 걸어서 완전히 지쳤다.

 

호텔로 돌아와 씻고, 경비 정산하고..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 무지 긴 하루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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